시카고, 3월14일 (로이터) - 미국의 옥수수 선물 가격이 상승해 장중 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트레이더들에 따르면 세계 3위의 수출국인 아르헨티나의 건조한 날씨 속에서 미국산에 대한 강력한 해외 수요가 옥수수 가격을 끌어올렸다.
13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5월물 옥수수는 1센트 오른 부셸당 3.91-1/4달러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7개월래 최고치인 3.95-1/4달러까지 올랐다.
5월물 대두는 7-3/4센트 오른 부셸당 10.48-3/4달러로 마쳤다. 전날 기록한 3주래 최저치에서 반등했다.
5월물 연질 적동소맥은 4-1/4 하락한 부셸당 4.86-1/2달러에 마감했다. 5월물 경질 적동소맥은 2센트 하락한 부셸당 5.20-1/4달러로 장을 닫았다.
재너 그룹의 테드 사이프리드 애널리스트는 "이날은 모든 것이 최고였다"면서도 "하지만 밀은 그 반대였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의 이번 주 예상된 비가 대두와 옥수수에 미친 가뭄 손상을 제한적으로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대두와 옥수수의 가격을 상승으로 이끌었다.
아르헨티나에서 옥수수 수확량이 줄어들자 전 세계 옥수수 구매자들이 미국에서 옥수수를 수입하고 있다.
유럽의 트레이더들에 따르면 한국의 수입업자들은 지난 수주 동안 옥수수를 100만톤 수입했다. 그 대부분은 미국산이다. 미 농무부는 이와 별도로 한국에 판매된 21만톤의 옥수수가 미국산이거나 여타 국가에서 선적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밀 가격이 하락한 이유는 미국 남부의 주요 밀 재배지역에 비가 내릴 가능성이 약간 높아졌다는 전망 때문이라고 트레이더들이 설명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