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3월13일 (로이터) - 중국이 사흘 뒤 겨울철 알루미늄 생산 제한을 종료하기로 하자 12일(현지시간) 알루미늄 가격이 약 3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투자자들은 공급이 너무 많아져 알루미늄 가격이 6년래 최고치를 유지하기 힘들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알루미늄은 1.4% 하락한 톤당 2091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지난해 12월20일 이후 최저치다. 지난달 초 고점에서는 약 9% 내렸다. 상하이선물거래소에서 알루미늄은 14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중국이 알루미늄 제련소들의 생산을 지난해 11월15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제한했음에도 불구하고, 상하이선물거래소와 런던금속거래소의 알루미늄 재고는 증가했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15일부터 알루미늄 제련소들이 제한적으로 생산을 재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생산량 증가는 가격을 떨어뜨릴 수 있다.
ING의 올리버 누젠트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과잉 생산으로 올 1분기 알루미늄 가격이 2100달러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중국 외 지역의 지속적인 공급 부족으로 인해 올해 말 알루미늄은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LME에서 구리는 0.7% 내린 톤당 6913달러로 마쳤다. LME 창고에서 구리 재고는 1만톤 증가해 32만1125톤을 기록했다.
칠레의 로스 펠람브레스 구리 광산에서 철광업체 안토파가스타의 근로자들이 새로운 근로 계약을 거부하면서 파업을 준비했다. 지난해 약 35만톤의 구리를 생산했던 로스 펠람브레스 구리 광산에서의 파업은 노사간 분쟁으로 올해 생산량에 차질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다시 키웠다.
니켈은 1.3% 하락한 톤당 1만3675달러로 장을 마쳤다. 아연은 1.1% 내린 톤당 3239.50달러로 마감했다.
납은 1.4% 하락한 톤당 2343달러로 끝났다. 주석은 전거래일과 같은 톤당 2만1375달러로 장을 마쳤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