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06일 (로이터) - 앞으로 5년간 자동차 연료(휘발유와 디젤)에서 석유화학제품으로 글로벌 원유 및 가스 수요가 이동할 것이라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5일 전망했다.
IEA는 이날 발표한 5개년 전망 보고서에서 "비료에서 플라스틱, 화장품 등 광범위한 상품의 수요가 2023년까지 원유 수요 증가세의 25%를 담당할 것"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까지 세계 원유 수요는 일평균 690만 배럴(매년 120만 배럴)씩 늘어날 전망이다. 이 가운데 25%는 석유화학제품의 원료인 에탄과 나프타 수요에서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IEA는 "글로벌 경제 성장은 개발도상국 중산층을 확대하고 소득을 늘려 소비 상품과 서비스 수요를 급격히 증가시켰다"며 "석유와 천연가스에서 나오는 각종 화학 제품은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많은 상품의 제조에 핵심 물질"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에탄 수요는 2023년까지 향후 5년간 일평균 88만 5000배럴(bpd) 이상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프타와 액화석유가스(LPG) 수요도 각각 49만 5000bpd, 4만 bpd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 연료 또한 2023년까지 매년 1.2%씩 증가할 것이라고 IEA는 내다봤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