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3월05일 (로이터) - 알루미늄 가격이 2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관세를 부과하기 전 더 많은 알루미늄을 미국에 수출하기 위한 모습이 나타난 영향이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알루미늄은 0.1% 상승한 톤당 2149달러에 마감됐다. 반면 상하이 선물거래소에서 알루미늄은 0.1% 내렸다. 장중에는 2주래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수입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해 25%와 10%의 수입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혀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를 촉발했다. 이에 따라 중국과 유럽, 캐나다 등 많은 교역국들의 보복 조치 위험이 높아졌다.
ING의 올리버 누젠트 원자재 전략가는 "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 관세에 대한 대처방법을 두고 혼란스러워하고 있는 가운데 단기적으로는 가격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알루미늄의 프리미엄 상승이나 일본에서 금속 선적에 대한 추가 요금이 있을 것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누젠트 전략가는 "관세가 부과되기 전 많은 자재들이 미국으로 수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내 알루미늄 현물 프리미엄은 약 3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수업체들이 관세가 부과되기 전 알루미늄을 확보하려고 나선 영향이다.
글로벌 알루미늄 생산업체들은 일본 매수업체들에게 올 2분기 동안 톤당 133달러의 프리미엄을 제안했다. 이는 현재 분기보다 29% 높은 것이다.
유럽이 미국의 수입관세 부과에 대해 확고하게 대응할 것을 밝히면서 무역 전쟁 직전까지 도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수입 관세 부과 계획은 다른 국가들의 보복 조치 가능성을 높였고, 일자리를 줄일 가능성이 있다고 호주 무역장관은 말했다.
중국도 다른 국가들이 미국과 같은 행동에 나설 경우 이는 무역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LME에서 구리는 0.4% 하락한 톤당 6898달러에 장을 닫았다. 아연은 1.5% 내린 톤당 3355달러로 장을 마쳤다.
납은 0.1% 상승한 톤당 2448달러에 마쳤다. 주석은 0.8% 내린 2만1475달러를 끝냈다.
니켈은 0.2% 하락한 톤당 1만3450달러에 마감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