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2월24일 (로이터) - 미국의 대두 선물 가격이 1년래 최고치 부근으로 상승했다. 아르헨티나의 심각한 가뭄으로 인한 수확 감소 전망에 투자자들이 대두 매입에 나섰다. 주간 기준으로는 3주 연속 상승세다.
23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5월물 대두는 4-1/4 센트 상승한 부셸당 10.47-1/2달러로 장을 닫았다. 장중에는 10.50-3/4달러로 지난해 3월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두 트레이더들은 다음 주 아르헨티나에서 비가 약간만 내릴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생산 예상치를 낮췄다.
커먼웰스 뱅크 오스트레일리아의 토빈 고리 농업 전략 부문 이사는 "애널리스트들의 시즌 전 아르헨티나 대두 수확에 관한 예상치는 약 5500만톤이었다"며 "초기 수정치는 5000만톤, 최근 재수정치는 4700만톤으로 조장됐으며 하향조정은 이것이 끝이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5월물 연질 적동소맥은 거의 변화 없이 부셸당 4.64-1/4달러에 장을 닫았다. 5월물 옥수수도 1/2센트 하락한 부셸당 3.66-1/4달러를 나타냈다.
이번주 밀은 6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미국 남부 밀 재배지의 가상조건 개선과 풍부한 글로벌 밀 공급 때문이다.
곡물 시장은 미국 농무부의 수급 예상치를 소화했다. 농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2018/19년 대두와 옥수수 생산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무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주간 옥수수 수출 판매가 160만톤을 기록, 예상치 범위의 상위 수치를 약간 웃돌았다. 밀 주간 수출 판매는 32만8900톤으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범위 내에 들어왔다.
밀 트레이더들은 유럽 전역을 휩쓴 추운 날씨와 서리가 내릴 것이라는 전망에도 주목했다. 유럽지역의 밀 수확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