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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켈·아연, 일주일래 최저치…中 시장 매도세

입력: 2018- 02- 23- 오전 06:50
© Reuters.  니켈·아연, 일주일래 최저치…中 시장 매도세

런던, 2월23일 (로이터) - 니켈과 아연가격이 일주일래 최저치를 22일(현지시간) 기록했다. 중국 시장이 춘절 연휴를 마치고 다시 개장한 가운데 중국 투자자들이 금속을 매도했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니켈은 0.1% 하락한 톤당 1만3830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1만3390달러까지 내려가 지난 13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아연은 0.3% 내린 톤당 3530달러로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3437달러까지 하락해 지난 13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전날 공개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의 영향으로 장 초반 주요 통화대비 달러의 가치가 10거래일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금속 가격을 압박했다. 그러나 이후 달러의 가치가 반락하며 미국을 제외한 국가들의 금속 수입 가격 부담을 덜어줬다.

상하이선물거래소는 일주일간의 춘절 연휴를 끝내고 이날 개장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의 로빈 바르 금속리서치 헤드는 “중국 시장이 개장한 후 많은 매도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매도세의 뒤에는 트레이더들과 상인, 차익거래자들이 있는 듯하다”며 “그들이 이자 수익 자산을 매수하기 전 약간의 이익 실현에 나선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바르 헤드는 “수요가 절정에 이르는 3월~6월에 접어들고 있음을 감안할 때,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LME에서 구리는 0.6% 상승한 톤당 7162달러를 기록했다. 구리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와 유타 지역의 구리재고가 사상 최대치에 이르렀다. 미국 내 운송비용 상승과 미국에서 생산된 산업 금속에 대한 부진한 수요가 반영된 영향이다.

알루미늄은 0.7% 내린 톤당 2185달러로 장을 마쳤다. 뉴스 웹사이트인 SMM에 따르면, 중국의 알루미늄 재고는 196만톤으로 증가했다. 춘절 연휴 전 재고는 12만톤이었다.

국제알루미늄협회(IAI)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1차 알루미늄 생산량은 555만7000톤으로 전달 539만8000톤에서 증가했다.

납은 0.4% 하락한 톤당 2545달러를 나타냈다. 주석은 0.2% 내린 2만1575달러에 거래됐다.

(편집 장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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