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2월22일 (로이터) - 미국의 대두 선물 가격이 상승했다. 지난 7거래일 중 6거래일에 걸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옥수수는 소폭 올랐다. 아르헨티나에서 건조한 날씨로 인해 수확이 감소함에 따라 미국의 공급에 대한 수요가 부양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다.
21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3월물 대두는 7-1/4센트 상승한 부셸당 10.34-1/4달러를 기록했다. 전날에 장중 10.39달러를 기록,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낸 바 있다.
3월물 옥수수는 1/4센트 오른 부셸당 3.65-1/4달러를 나타냈다. 반면에 3월물 연질 적동소맥은 2센트 하락한 부셸당 4.47-1/4달러를 나타냈다. 장중에는 4.45-1/2달러를 기록해 2주 만에 최저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대두와 옥수수는 풍부한 글로벌 공급과 브라질에서의 강력한 수확 전망으로 인해 상승폭이 제한됐다. 반면에 밀은 풍부한 글로벌 공급과 미국 밀 파종지역의 비 소식으로 인해 하락했다.
앨러데일의 리치 넬슨 수석 전략가는 "아르헨티나의 수확 감소로 인해 미국의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르헨티나의 옥수수와 대두 밭은 다음 달에도 계속 건조한 상태에 머물러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르헨티나의 농업 컨설팅 업체인 아그리팩은 옥수수 수확 예상치를 연초보다 12% 낮춰잡았다. 대두 수확 예상치는 18% 줄였다.
반면에 브라질에서는 사상 최대 수확이 예상된다. 양호한 날씨에 힘입어 일부 예측 기관들은 최근 수주 동안 예상치를 상향 조정했다.
곡물시장은 다음 주 미 농무부의 연간 전망 포럼에서 나오는 수요와 공급 예상치를 주시하고 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