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OPEC 주도의 감산이 시장의 공급 과잉을 수습하는 것에 도움이 되었다는 신호 속에서 국제 원유 재고 전망에 원유 트레이더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OPEC은 작년, 세계적인 원유 과잉 공급을 해결하고 유가를 상승시키기 위해 러시아를 위시한 비회원 산유국을 포함한 소위 'OPEC+'와 일일 120만 배럴의 감산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원유 수출국인 이란과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제재 역시 힘을 보탰다.
미국의 상용 원유 재고와 생산활동에 대한 최신 데이터 역시 시장의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EIA는 지난주, 원유 재고가 예상을 깨고 280만 배럴 가까이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에너지 기업들이 시추공 수를 추가적으로 8개 감소시키며 향후 생산량이 어떤 방향을 향할지 또한 엿볼 수 있었다. 이것으로 시추공 수는 6주 연속 하락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미중 무역협상의 전개에도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류허 중국 부총리는 몇 개월 동안 이어진 무역 전쟁을 해결하기 위해 워싱턴에 방문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을 만날 예정이다.
미국과 중국 양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원유를 소비하는 국가들이다. 장기간 이어진 무역 전쟁이 해결될 것이라는 희망으로 에너지 수요에 대한 우려가 일부 덜해졌다.
원유 선물은 금요일 상승하며 10년 중 가장 높은 분기 상승률을 기록했다.
WTI 선물은 84센트, 혹은 1.4% 가량 상승하며 배럴당 $60.14에 장을 마감했다. 일중 최고가는 $60.73으로, 11월 12일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주간 기준으로 WTI는 1.9% 가량 상승했다. 2019년 첫 3개월 사이의 반등은 2009년 2분기 이래 가장 큰 분기 상승폭인 32.4%를 기록했다.
한편 브렌트유 선물은 48센트 혹은 0.7% 상승한 배럴당 $67.58로 금요일 거래를 마감했다. 브렌트유 역시 이번 분기 2009년 이래 가장 큰 폭인 약 27%의 상승을 기록했다.
Investing.com이 이번 주 원유 시장에 영향을 끼칠 만한 주요 이벤트를 정리해보았다.
4월 2일, 화요일
미국석유협회(API)가 주간 원유 재고를 발표한다.
4월 3일, 수요일
EIA가 주간 원유 재고를 발표한다.
4월 5일, 금요일
베이커휴즈(Baker Hughes)가 주간 시추공 수를 발표한다.
-- 로이터가 이 기사에 기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