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아시아 시각으로 금요일 오전 원유 가격이 하락했다.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가 원유 증산을 위해 힘쓰면서 다음 주 이란 제재로 인한 원유 공급량 감소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고 있다.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WTI 원유 선물가 03:06 GMT에 배럴당 $63.36로 0.52% 하락했으며,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 2019년 1월 인도 브렌트 원유 선물가 또한 배럴당 $72.54로 0.48% 하락했다.
미국은 현재 러시아보다 더 큰 세계 최고 원유 생산국이다. 미 에너지 관리청(EIA)에 따르면 지난 8월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10만 배럴 증가해, 하루에 1,134만 6천 배럴을 생산했다. 러시아는 8월에 1,121만 배럴 생산했다.
미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함께,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또한 이란 제재로 인한 공급량 감소를 상쇄하기 위해 증산하겠다고 합의했다.
“미국의 전년 대비 원유 생산 증가량은 올해 첫 8개월 동안 거의 하루 평균 150만 배럴 정도에 달한다. 주요 생산 지역의 생산량은 새로운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라고 바클레이즈 은행( Barclays ) (LON:BARC)이 로이터에 말했다.
이란의 원유 수출을 제로로 줄이겠다는 미국의 목표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인도와 한국이 이란산 원유를 구매할 수 있도록 면제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 만약 이 면제조치가 시행된다면, 인도는 3월까지 매월 이란으로부터 125만 톤의 원유를 수입할 수 있다.
“미국이 우리의 입장을 잘 이해하고 있다. 우리는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줄일 수 없다는 이유를 말했다. 이번 회계연도에는 계속해서 이란산 원유를 수입할 것이다," 라고 인도의 한 정부 관계자가 지난 목요일 로이터에 밝혔다.
지난 목요일, 일본은 백악관으로부터 이란산 원유에 대한 어떠한 면제 조치도 아직 전달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지 시각 일요일 밤부터 이란 제재가 발효될 것이며, 지난 몇 년동안 가장 큰 글로벌 원유 공급 중단으로 밝혀질 수도 있을 것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이란산 원유의 가장 큰 수입국이다. 중국의 시노펙(Sinopec)그룹과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는 11월 예약된 이란산 원유 화물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