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미국 원유 재고량이 6주 연속 상승하면서, 아시아 시각으로 목요일 오전 원유 가격이 하락했다. 석유 수출국 기구(OPEC)또한 10월의 원유 생산량을 2016년 이후 최대치 끌어올렸다.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WTI 원유 선물이 02:45 GMT에 0.31% 하락한 배럴당 $65.12에 거래되었으며, 한편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 2019년 1월 인도 브렌트유 선물이 0.29% 하락한 배럴당 $74.82로 거래되었다.
어제 두 원유 가격 모두 2016년 7월 이후 최악의 월별 실적을 보였으며, 한 달간 브렌트유는 8.8%, WTI 원유는 10.9%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 관리청(EIA) 데이터에 따르면, 원유 재고량은 6주 연속 상승해 10월 26일까지의 주에는 하루 108만 배럴에 달했다. 미국 원유 생산량은 지난 8월 1,130만 bpd로, 지난 7월보다 3.8% 상승했고, 작년 8월 기준으로는 22.7% 상승했다.
“원유 재고량이 급격히 쌓이고 있어 유가에 지속적인 하락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ANZ리서치의 애널리스트가 로이터에 전했다.
또한 로이터 시장 조사에 따르면, 10월 한 달 OPEC의 원유 생산량은 3,331만 bpd(일간 배럴)로, 지난 9월 대비 39만 bpd 증가했을 뿐 아니라 2016년 12월 이래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OPEC은 유가 상승 기조를 완화시키기 위해 원유를 증산하고 미국 제재로 인한 이란산 원유 부족분을 보충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원유 증산 폭이 가장 높은 국가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으로, 20만 bpd 급증한 325만 bpd, 그 다음을 뒤이어 리비아가 122만 bpd을 생산하고 있다고 밝혀졌다. 사실상의 OPEC 리더인 사우디아라비아는 10월 한 달간 하루 1,065만 배럴을 생산하여 최고치에 근접했다.
한편 S&P 글로벌 플래츠(S&P Global Platts) (NYSE:SPGI)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거대 석유 기업 시노펙(Sinopec)은 다음 주 정부 관계자 및 이란 공급업자들과 회담을 갖고, 이란산 원유 수입 문제에 대해 특별 협정을 수주내에 체결할려고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은 지금까지 이란산 원유 수입의 최대 국가로, 시노펙은 중국 수입량 중에서도 2/3을 차지하고 있다.
S&P글로벌플래츠는 중국의 10월과 11월 원유 수입량이 각각 58만 bpd, 64만 2,000 bpd 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