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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기 ECB 총재 발언 금일의 초점은 아마도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제7회 통계 컨퍼런스(7th Statistics Conference) 기조연설과 유럽 문화의 날(European Cultural Days) 행사 연설이 될 것 같습니다. 지난주 토요일에 드라기 총재가 "기준금리가 이미 '하방 한계치'에 도달했기 때문에, ECB가 물가 목표치를 달성하는 방안은 한가지 밖에 없다"고 발언한 만큼, 오늘은 ECB가 필요시 조치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는 점을 다시 언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의 물가 목표는 ECB 대차대조표상 자산의 규모와 구성을 변경해야 달성 가능합니다.

오늘 중국 9월 CPI는 전월의 +2.0%에서 1.6%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고, PPI는 하락폭이 더 확대된 -1.8%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CPI가 전망치를 하회함에 따라 글로벌 성장 둔화와 물가 하락 압력 지속에 대한 우려감이 더 커졌습니다. 초저금리 기조가 경기회복으로 이어지지 않음에 따라 투자자들은 중앙은행의 해결능력 자체를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년래 저점을 기록했고, 스웨덴 물가상승률은 -0.4%로 하락했으며, 유로존 물가상승률은 목표치 2%를 크게 하회한 +0.3%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의 물가상승률은 목표치를 하회하고 있고 시장은 물가상승률 하락을 이유로 비관적입니다. 전 세계적인 장기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사이클로 인해 상당기간 초저금리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일 지표: 영국이 또 다시 주목을 끌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 실업률은 파운드화에 긍정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8월 실업률은 전월의 6.2%에서 6.1%로 하락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주간평균임금은 소폭 상승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망치에 부합하게 나온다면 GBP가 다소 강세를 보일 수 있지만, 화요일에 발표된 CPI가 부진했으므로 고용지표 호조만으로는 파운드화에 대한 부정적 투자심리를 되돌리기에 충분치 않을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9월 소매판매가 나옵니다. 헤드라인 지표는 8월의 +0.6%에서 -0.1%로 음전환하며 하락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자동차와 휘발유의 변동성 품목을 제외한 소매판매는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월 대비 낮아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미연준이 베이지북을 공개합니다. 베이지북 보고서에는 각 지역과 부문별로 경기동향 분석 및 요약이 포함되어 있고,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이 지난 주말에 비둘기파적 발언을 했고 10월 28일~29일 FOMC 회의를 앞두고 있으므로 평소보다 더 많은 주목을 끌 것으로 판단됩니다. 10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와 주간(10월 10일 마감) MBA 모기지 신청건수도 나옵니다.

오늘은 드라기 ECB 총재 외에도 2명의 고위인사가 발언할 예정입니다 다이엘 누위 ECB 감독위원회 의장이 프랑크푸르트에서 연설하고, 마틴 윌 BoE 정책위원은 헐(Hull)에서 은행의 기준금리를 주제로 연설합니다. 윌 위원은 지난 8월부터 금리인상을 주장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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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60~90 터치 후 하락한 EUR/USD

EUR/USD는 1.2760~90에서 저항을 확인한 뒤 하락했습니다. 이 저항대는 2013년에 중요 지지대로 작용했고 현재는 중요 저항선으로 작용하며 추가 상승을 막고 있습니다. 그러나, 1.2600(S1)을 하회한다면 10월 3일~14일 조정파가 이 저항대에서 마무리된다는 의미가 될 수있습니다. 그럴 경우 중요 상승구간(2012년 7월~2014년 5월)의 76.4% 되돌림인 심리적 지지선 1.2500(S2)까지 다시 하락할 수 있습니다. 일봉 차트 상 50일선과 200일선 밑에 머물며 고점과 저점이 낮아지고 있는 한 전체적으로 하락 추세라는 관점을 유지합니다. 따라서, 최근 나타난 상승파나 추가 상승은 조정으로 간주하려 합니다.

• 지지선: 1.2600 (S1), 1.2500 (S2), 1.2465 (S3)

• 저항선: 1.2790 (R1), 1.2900 (R2), 1.3000 (R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