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의 달러화는 AUD와 JPY 대비 상승, GBP, EUR, CHF, NOK 대비 하락하면서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NOK는 어제 상승폭 대부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는 부진했지만 시장은 전망 상회한 미국 산업생산에 더 비중을 뒀습니다. 비록 산업생산 상승의 대부분은 추운 기후의 영향을 받은 공공서비스 부분의 대폭 증가로 인한 것이었지만, 제조업 생산이 +0.6%로 견조하게 상승했고, 설비 가동률은 지난 2008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향후 설비 투자 증가와 함께 디플레이션 위험의 감소를 의미하는 긍정적 신호입니다. 게다가, 미국 자본유출입동향(TIC)에서는 지난 10월 미국으로 유입된 자본이 큰 폭 증가하여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외 주식 매입을 포함한 장기 자본 흐름이 회복되기 시작하고 있다는 점은 장기적으로 USD 상승에 좋은 징조입니다.
한편 유로화는 유럽 은행들의 자산건전성평가(AQR)를 앞두고 ECB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어 지속적으로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단기금융시장도 연말을 맞아 압박을 받고 있어서, 이러한 자금 상환이 단기 금리를 끌어 올려 유로화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유로화 부양 요인은 연말이 되면 해소될 예정이고, 미국으로의 자본 유입은 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필자는 EUR/USD이 내년 초에 하락 전환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UD는 RBA 회의 의사록 공개 후 USD에 대해 상승했는데, 이 의사록에서 정책위원들이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남겨둬 AUD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한편 뉴질랜드는 경제 건전성을 의미하는 예산 흑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호주와의 경기 차이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때문에 AUD/NZD는 꾸준히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은 영국 11월 CPI와 PPI가 나옵니다. CPI는 이전과 동일한 2.2%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결과는 영란은행(BoE)의 목표치인 2%에 충분히 가까워 영란은행이 마음 놓고 저금리를 더 유지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되므로 파운드화에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영란은행(BoE) 카니 총재가 영국상원경제위원회에 참석하여 증언할 예정입니다. 독일 ZEW는 현재 평가지수, 기대지수 모두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되어, EUR/USD가 1.3800을 다시 돌파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될 수 있습니다.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미국 11월 CPI의 경우, 표제지표는 이전 1.0%에서 1.3%로 올랐을 것으로 예상되고, 근원 CPI는 이전과 동일한 1.7%에 머물렀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연준이 QE 축소를 위한 3가지 기준(고용, 성장, 인플레이션)을 설정한 만큼, 인플레이션 하락은 QE 축소 가능성이 낮아지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고용과 성장은 최근까지 호조세를 보여왔지만, 인플레이션은 연준 목표치를 크게 밑돌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여기서 추가 하락한다면 QE 축소 지연을 선호하는 위원의 주장에 힘을 실어줄 수 있고 이는 USD에 부정적이 될 것입니다. 반면, CPI가 전망 상회한다면 내일 연준이 QE 축소에 나설 가능성은 한층 더 높아지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전미 주택건설자협회(NAHB)가 발표하는 12월 주택지수는 1 포인트 오른 55가 될 것으로 예상되어 달러화에 긍정적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제와 동일한 양상(유럽 거래시간에는 유로화 강세, 미국 거래시간에는 USD 강세)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MARKET
EUR/USD
EUR/USD는 어제 소폭 올라 지지선인 1.3710(S1)과 10월 고점인 1.3830(R1) 사이에 머물렀습니다. 아직은 1.3830(R1)에 한번 더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지선인 1.3710(S1) 밑으로 하락하게 된다면 추가 하락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점과 고점이 높아지고 있고, 50선이 200선 위에 머물러 있는 한 상승 추세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지지선: 1.3710 (S1), 1.3655 (S2), 1.3600 (S3).
저항선: 1.3830 (R1), 1.3935 (R2), 1.4200 (R3).
EUR/JPY
EUR/JPY는 횡보하여 파란색 지지선을 올라 탔습니다. 이 지지선을 아래로 돌파한 뒤 140.88(S1) 밑까지 밀리게 된다면, 하락세가 굳어질 수 있습니다. 반면, 상승 추세 지속에 대한 믿음을 가지려면 142.80(R1)을 넘어설 필요가 있습니다. 모멘텀 지표와 가격 사이에 마이너스 다이버전스가 확인되고 있어 상승 추세 모멘텀의 약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파란색 추세선과 50선이 200선 위에 머무르며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로 확인되듯이 전체적인 추세는 현재 상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지선: 140.88 (S1), 139.67 (S2), 138.00 (S3).
저항선: 142.80 (R1), 146.85 (R2), 148.75 (R3).
GBP/USD
GBP/USD는 파란색 상승 추세선에서 이탈하며 MACD와 가격 사이의 마이너스 다이버전스에 나타난 모멘텀 약화를 확인시켜 줬습니다. 현재는 보라색 하락 채널 안쪽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강력한 지지선인 1.6260(S1) 밑으로 밀리게 된다면, 지지선인 1.6140(S2)와 이전 상승 추세 구간의 50% 피보나치 되돌림 사이의 영역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50선 밑에 머물러 있지만 200선 위에 있기 때문에 최근 하락은 이전 상승 추세의 되돌림으로 판단됩니다.
지지선: 1.6260 (S1), 1.6140 (S2), 1.6087 (S3).
저항선: 1.6347 (R1), 1.6415 (R2), 1.6464 (R3).
Gold
금은 지지선인 1224(S1)와 저항선인 1251(R1) 사이의 박스권에 머무른 가운데 소폭 상승했습니다. 추세 국면에 있지 않고 계속 횡보 중이므로, 보다 상황이 확실해지기 전까지는 중립 전망을 유지합니다. 저점인 1210(S2)을 확실히 이탈하게 된다면 최근 상승은 이전 장기 하락 추세의 38.2% 피보나치 되돌림에서의 조정임이 확인되면서 다시 하락 추세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지지선: 1224 (S1), 1210 (S2), 1180 (S3).
저항선: 1251 (R1), 1267 (R2), 1290 (R3).
Oil
WTI는 200선 근방에서 반등한 뒤 더 상승하여 97.00을 돌파했습니다. 지지선인 97.00(S1) 위를 유지하게 된다면, 저항선인 98.81(R1)에 또 다시 도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저항선을 돌파하게 된다면 상승 추세 지속을 의미하게 되어 그 다음 저항선인 101.10(R2)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50선이 200선 위를 유지하고, 보라색 상승 채널 안쪽에 머무르는 한 상승 추세로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