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팡질팡하는 버핏과 그 외의 큰 실수들

최근 금융 뉴스를 살펴보고 있다면 버크셔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가 크래프트 하인즈(Kraft Heinz)의 투자 실패로 43억 달러를 잃었다는 소식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투자자들이 이런 일을 겪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마지막도 아니겠지만, 정말 큰 실수들을 기억해둔다면 미래에 비슷한 실수를 저지르지 않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최근 일어난 거대한 투자 실수와 후회, 나쁜 결정들을 소개합니다.

1. 버핏의 (첫) 버크셔 억 단위 실수

워렌 버핏이 버크셔해서웨이에 처음 투자했던 것이 1962년이라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당시 버크셔해서웨이는 무너져가는 소재업체에 불과했고, 버핏은 다른 직물공장들이 문을 닫을 때까지 기다려 수익을 올리기 위해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희망을 본 버크셔해서웨이는 더 많은 돈을 짜내려고 했고, 그 결과 버핏의 분노를 샀습니다. 버핏은 지배주주가 된 뒤 CEO를 해고하고, 이익을 거둘 수 있는 사업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20년을 투자했습니다. 이에 대해 질문하자 버핏은 2천억 달러에 가까운 손실을 본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아... 

2. 애플을 잡지 않은 것

애플 (NASDAQ:AAPL)에는 사실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 외에도 3번째 창립자가 있습니다 - 로널드 웨인(Ronald Wayne)입니다. 웨인은 초창기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지만, 11일이 지나자 이 회사에는 미래가 없다고 판단하고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800에 처분했습니다(네, 고작 800 달러가 맞습니다). 이 주식을 아직까지 가지고 있었다면 그 가치는 325억 달러 이상이 되었을 것입니다. 때로는 존버(HODL)만이 답일 수 있습니다...

3. 제 꾀에 넘어간 20세기 폭스사

1977년, 조지 루카스라는 젊은 무명의 감독이 스타워즈 시리즈의 첫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그 당시 폭스사의 경영진은 이 프로젝트에 별다른 기대를 갖지 못했습니다 - 루카스에게 라이센스 권한을 넘길 정도로 말입니다. 루카스는 2012년, 자신의 회사 루카스필름(Lukasfilm)을 40억 달러에 디즈니에게 넘겼습니다. 스타워즈 프랜차이즈의 가치는 2018년 650억 달러까지 올랐습니다.

4. $70,000가 11억 달러(의 손실)가 된 사정

1983년, 이구치 토시히데는 일본 다이와(Daiwa, DSEEY) 은행의 뉴욕 지점에서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이구치는 연방 준비 은행권(Federal Reserve Notes, FRN)을 거래하며 $70,000의 손실을 입었습니다. 이구치는 손실을 숨기고 자신의 평판을 지키기 위해 수년에 걸쳐 손해를 본 사실을 숨겼고, 손실액은 점점 늘어났습니다. 그는 1992년, 3억 5,000만 달러까지 불어난 손해를 주니어 트레이더 두 명의 잘못으로 돌렸고, 이에 대한 연방 수사는 아무 결과도 내지 못했습니다. 1995년이 되자 이구치가 낸 손실액은 1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양심의 가책을 이기지 못한 이구치는 은행 회장에게 자백 편지를 보냈고, 곧 체포되었습니다. 손을 떼어야 할 때를 모른다는 말은 이런 상황을 위한 것이겠지요.

5. 구글을 과소평가한 것

대부분이 기억하지 못하는 일이겠지만, 1999년만 해도 검색 엔진은 전성기를 누리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 대기업은 야후!와 익사이트(Excite), 알타비스타(Altavista)였고, 구글은 창립된 지 갓 3년이 지났으며 시장 점유율도 없다시피 했습니다. 당시 구글의 소유주였던 래리 페이지(Larry Page)는 익사이트에 방문해 구글의 기술을 $750,000에 팔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익사이트는 거절했습니다. 오늘날 익사이트는 더는 존재하지 않으며, 알파벳의 일부인 구글의 가치는 7,770억 달러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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