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미국 민주당의 압승으로 기울면서 오늘 장중 한국증시의 변동성을 또 한 번 폭발시켰습니다. 블루웨이브를 넘어 블루쓰나미로 평가받는 미국 중간선거 이로 인하여 예정된 데이터센터 설립 속도가 늦어지거나 취소될 것이라는 우려감에 장 초반 폭락했던 증시는 이후 미국 중간선거의 판세가 민주당 우세로 기정사실로 되면서 시장은 오히려 오전장의 후폭풍을 이겨내고 급반등하면서 마감하였습니다. 기사회생한 한국증시, 하지만 아직 풀어야 할 숙제는 가득 쌓여있습니다.
미국 중간선거 블루웨이브를 넘어 블루쓰나미 수준
이번 미국 중간선거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미국 국민들의 민심이 분노 수준에 이르렀음을 직접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아직 개표가 진행 중입니다만 한국 시각으로 오후 5시 현재 상원에서 54석, 하원에서 225석으로 과반을 넘긴 상황입니다.
블루웨이브 수준을 넘어 블루쓰나미로 평가받고 있는 이번 미국 중간선거는 오늘 우리 증시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였습니다.
아침 초반부터 중간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민주당 압승으로 점쳐졌고 중요한 지역에서 미국 민주당 후보의 당선 유력이 쏟아지면서 주식시장은 미국 민주당 집권 후 벌어질 수 있는 데이터센터 건립 제한, 중단, 지연에 대한 우려의 시각을 매우 순간적으로 날카롭게 던졌습니다.
그로 인하여 오늘 오전장 내내 급락하던 증시는 12시 점심시간쯤에는 코스피 지수가 –4% 넘게 급락하면서 장중 코스피 5,500p가 붕괴하기도 하였습니다. 블루쓰나미가 한국증시를 무너트리다 못해 파괴하는 것은 아닌가 싶은 공포 심리가 커졌던 것이지요.
급반전, 재료 소멸 vs 기우
하지만 점심시간을 마치자마자 한국증시뿐만 아니라 주요 아시아 증시는 빠르게 급반전하면서 낙폭을 축소하더니 급기야 코스피, 코스닥 모두 플러스 전환하는 흐름을 만들었습니다. 정말 극적인 반전이 아닐 수 없었고, 장중 분봉 지수 차트를 보면 마치 U자를 그린 듯하였습니다.
이렇게 급반전이 발생한 데에는 2가지 명분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중간선거라는 재료의 소멸입니다.
이미 이번 중간선거에서 최소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할 것이라 예상되었고 상원에서도 과반수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중간선거 이전부터 데이터센터 설립 지연, 중단에 대한 우려가 형성되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한 번씩 크게 밀리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중간선거가 마무리되고 결과가 거의 확정되면서 시장은 중간선거 재료가 이젠 소멸하였다고 본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두 번째는 데이터센터 설립 저지가 생각보다 약할 수 있다는 기대입니다.
물론 조금 더 지켜봐야 하겠습니다만 앞서 언급 드린 중간선거 재료 소멸과 함께 데이터센터 건립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기우에 그칠 것이라는 기대가 시장에서 형성된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공지능 시대에 멈출 수 없는 흐름이라면서 말이죠.
하지만 아직도 쌓여있는 숙제 : 코스피 5500 바닥 확인이 필요.
오늘의 증시 급반전이 반갑기는 하지만, 증시가 다시 긍정적인 흐름을 만들지는 지켜봐야 할 변수가 많습니다. 미국 상/하원을 장악한 미국 민주당이 AI 산업 및 데이터센터 건립에 제약과 제한을 가할 경우 시장의 우려가 현실이 되면서 관련 종목들의 주가 및 코스피 지수 등에 부담을 안겨줄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우연이든 필연이든 머리 위 코스피 6,500~7,000p에서 쌓인 매물이 상당하고 여기에 지난 5~6월 코스피 8천~9천 대에 쌓인 악성 매물까지 시장이 소화하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코스피 6천 이하 5,500p 부근에서 국민연금을 중심으로 한 연기금 매수가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로인하여 코스피 5,500p에 대한 바닥 확인 가능성과 기대를 해 보지만 아직은 오리무중 속 증시인 듯 합니다.
2026년 11월 4일 수요일
필명 : lovefund이성수, CIIA/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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