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가상자산 최초 법제화…"트럼프는 1경 2000조원 물꼬"[이태규의 워싱턴 플레이북]
- 양자 컴퓨팅 주가는 엔비디아 CEO의 발언 한 마디 덕분에 급등했다.
- 세 자릿수 상승 이후에도 이 고위험 섹터가 중력을 거스르고 계속 상승할 수 있을까?
- 차세대 기술 혁명을 쫓는 투자자에게 ‘노출’은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균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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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퀀텀 컴퓨팅 관련 주식은 수요일 기술주 하락장 속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견고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퀀텀 컴퓨팅( NASDAQ:QUBT)는 장 마감 기준 +25.38% 급등했으며, 리게티(NASDAQ:RGTI)도 11.39% 상승했다.
이러한 급등은 엔비디아(NASDAQ:NVDA)의 CEO 젠슨 황(Jensen Huang)이 수요일 오전 한 발언에서 퀀텀 컴퓨팅 기술이 "변곡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언급한 데 따른 것이었다.
AI 혁명을 이끌고 있는 하드웨어 기업의 수장으로서, 젠슨 황은 기술 업계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지닌 인물이다. 퀀텀 컴퓨팅이나 자율주행차처럼 신생 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는, 황이나 엔비디아의 지지 여부가 관련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에 즉각적인 영향을 주는 경우가 흔하다.
황 CEO는 수요일 파리에서 열린 엔비디아 GTC 콘퍼런스에서 "퀀텀 컴퓨팅은 변곡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언급했으며, 이는 퀀텀 관련 주가의 급등을 유발한 주요 요인 중 하나였다.
사실 이번이 황 CEO가 퀀텀 컴퓨팅 관련 주가에 영향을 준 첫 사례는 아니다. 그는 올해 초, 해당 기술이 완전한 실용화까지는 20년 이상이 걸릴 수 있다고 언급해 퀀텀 섹터 전반에 하락세를 야기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여러 건의 주요 기술적 돌파구가 발표되면서, 황은 그에 대한 전망을 수정했고 이는 퀀텀 컴퓨팅 투자자들에게 큰 기쁨이 되었다. 이 섹터는 올해 들어 가장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보인 분야 중 하나로 꼽힌다.
퀀텀 컴퓨팅은 전통적인 컴퓨터보다 훨씬 빠르다는 점에서 그 가능성이 투자자들을 사로잡고 있으며, 많은 이들이 이를 AI 이후의 ‘다음 주요 기술 혁명’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이 두 기술은 매우 상호보완적이다. 퀀텀 컴퓨팅은 AI 개발과 AGI(범용 인공지능)로의 진화를 가속화할 수 있으며, 반대로 AI는 퀀텀 기술을 더욱 정교하게 발전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강력한 랠리 이후, 퀀텀 컴퓨팅 주식의 잠재력은?
하지만 여전히 기억해야 할 점은, 퀀텀 컴퓨팅 관련 주식이 고위험 투자라는 사실이다. 이는 기술이 아직 개발 단계에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 몇 달 동안 이미 놀라운 상승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퀀텀 컴퓨팅은 지난 3개월 동안 +250% 상승했으며, 리게티는 같은 기간 동안 40% 상승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또 다른 퓨어플레이(순수 테마) 퀀텀 컴퓨팅 주식 아이온큐(NYSE:IONQ)와 디웨이브(NYSE:QBTS) 역시 각각 +82%, +18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향후 주요 기술 혁명이 될 수 있는 분야에 소폭이나마 노출을 유지하는 것이 여전히 의미 있을 수 있다. 실제로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러한 주식들 중 일부가 여전히 견고한 상승 여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 있으며, 아래 InvestingPro 고급 워치리스트의 이미지가 이를 보여준다:
출처 : InvestingPro
아이온큐는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목표가 기준으로 약 25.9%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며, 리게티 컴퓨팅(Rigetti)은 약 20%, 퀀텀 컴퓨팅은 16%의 상승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디웨이브는 21% 이상 고평가된 상태로 간주된다.
개별 종목 외에도, 양자 컴퓨팅 분야에 분산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라면 디파이언스 퀀텀 ETF(Defiance Quantum ETF(NASDAQ:QTUM)도 고려할 만하다.
이 ETF에는 디웨이브 퀀텀, 리게티 컴퓨팅, 아이온큐는 물론, 양자 컴퓨팅의 개발 및 응용에 참여하는 다양한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다. 예를 들어, 팔란티어(NASDAQ:PLTR), 알리바바 (NYSE:BABA), 후지쯔(Fujitsu) 등이 이에 해당한다.
실제로 이 ETF는 수요일 장중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으며, 4월 저점 이후 40% 이상 상승하는 강세를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자 컴퓨팅처럼 고위험·미래지향적 테마에 과도하게 집중하는 것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 리스크를 관리하려는 투자자라면, 기술 섹터 내에서도 보다 균형 잡힌 사업 구조를 가진 기업들에 주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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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략은 전날 종가 기준으로 +7.4%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두 자릿수 수익률을 낸 종목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
특히 이달 초에는 6개의 포지션을 성공적으로 청산하며, 포지션당 평균 +11.2%의 수익을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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