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주요 분석
- 이번 주에는 미·중 무역 협상, 인플레이션 지표, 그리고 마지막 분기 실적 발표가 주요 이슈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 데이터독는 연례 ’Dash’ 이벤트를 앞두고 ‘매수’ 의견이 제시된다.
- 반면, 애플은 WWDC 행사를 앞두고 ‘매도’ 의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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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는 금요일에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대체로 긍정적인 고용 보고서 덕분에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것이 주요 배경이다.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S&P 500 지수는 2월 21일 이후 처음으로 6,000선을 돌파하며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도 세 주요 지수 모두 의미 있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S&P 500은 1.5% 상승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2% 상승했다.
출처: Investing.com
이번 주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전쟁 여파 속에서 투자자들이 경기 전망, 인플레이션, 금리, 기업 실적 등을 계속해서 평가함에 따라 변동성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요일에 스콧 베센 재무장관과 두 명의 주요 참모가 월요일 런던에서 중국 측 인사들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국가주석과 목요일에 가진 전화 통화에 이은 것이다.
경제 지표 중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수요일 발표되는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이다. 만약 예상보다 높은 수치가 나올 경우 시장에 추가적인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CPI와 함께 생산자물가지수(PPI)도 발표되어 인플레이션 상황을 보다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편, 연방준비제도(Fed)는 오는 6월 17~18일 열리는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블랙아웃 기간’에 들어감에 따라 이번 주에는 연준 위원들의 연설 일정이 없다.
출처: Investing.com
비록 실적 시즌이 거의 끝나가고 있지만, 이번 주에도 주목할 만한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기술 대기업인 오라클(NYSE:ORCL)과 어도비(NASDAQ:ADBE), 밈 주식으로 유명한 게임스톱(NYSE:GME), 반려동물 이커머스 업체 츄이(NYSE:CHWY) 등이 있다.
시장 방향성과 관계없이, 이번 주(6월 9일 월요일~6월 13일 금요일)에 주목할 만한 종목 한 개와 하락 가능성이 있는 종목 한 개를 아래에 소개한다.
매수 추천 종목: 데이터독
데이터독(NASDAQ:DDOG)은 이번 주 최고의 매수 유망주로 꼽힌다. 대표 연례 행사인 ‘Dash 2025’가 주가 상승의 주요 촉매가 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틀간 진행되는 이번 컨퍼런스는 월요일 시작되며, 제품 공개와 전략 발표로 잘 알려져 있다.
실제로 DDOG 주가는 매년 열리는 Dash 행사 기간에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지난해에는 해당 주간 동안 10.3% 급등했으며, 이는 긍정적인 발표와 애널리스트의 목표가 상향 덕분이었다. 이러한 과거의 흐름은 올해도 유사한 주가 반응을 기대하게 한다.
데이터독 주가는 금요일 장을 122.16달러에 마감했으며, 시가총액은 약 422억 달러에 달한다.
출처: Investing.com
올리비에 포멜 최고경영자(CEO), 얀빙 리 최고제품책임자(CPO)를 비롯한 데이터독의 주요 경영진은 이번 행사에서 관측(Observability) 및 사이버보안 분야의 실시간 문제 탐지 및 해결 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AI 기반 신제품들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특히 하이브리드 및 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위한 클라우드 모니터링 기술의 진화가 주요 내용으로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 오늘날 많은 기업들이 복잡한 클라우드 인프라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데이터독의 클라우드 보안 역량을 한층 넓히고, 플랫폼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전략적 제휴도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올해로 8회를 맞은 Dash 행사는, 데이터독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행사 기간 동안 신제품 출시와 기능 업데이트가 이뤄지면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평가 상향이 뒤따르곤 하며, 이는 데이터독의 혁신성과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계기가 되곤 한다.
출처: InvestingPro
InvestingPro에 따르면, 데이터독은 재무 건전성 점수 2.9/5.0으로 ’양호(GOOD)’ 등급을 받고 있다. 이는 긍정적인 수익성 전망과 클라우드 모니터링 솔루션 채택 확대에 따른 강력한 매출 성장 가능성 덕분이다.
매도 추천 종목: 애플
반면, 애플(NASDAQ:AAPL)은 월요일부터 열리는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5를 준비 중이다. 이번 5일간의 행사는 팀 쿡 CEO의 기조연설로 시작되며,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후 1시(서부시간 오전 10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애플의 AI 전략은 구글(NASDAQ:GOOGL),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 등 경쟁사에 비해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이번 행사가 투자자들에게 확신을 주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애플 주가는 금요일 장을 $203.92에 마감했으며, 시가총액은 3조 500억 달러에 달한다. 하지만 2025년 들어 현재까지 주가는 약 18% 하락했으며, 이는 중국 중심의 공급망에 대한 관세 위협과 느린 AI 도입 속도에 대한 실망감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출처: Investing.com
일반적으로 WWDC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지만, 올해의 전망은 좀 더 차분합니다. AI 발전이 강조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애플의 AI 개발 속도가 느리다는 인식이 투자자들의 실망으로 이어져 오류의 여지가 제한적입니다.
또한 WWDC에서는 iOS, iPadOS, macOS, watchOS, tvOS 및 visionOS에 대한 업데이트를 포함하여 생태계 전반에 걸친 Apple의 소프트웨어 혁신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하드웨어 발표는 M4 칩이 탑재된 새로운 Mac Pro에 국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출처: InvestingPro
주목할 점은, InvestingPro의 AI 기반 정량 모델에 따르면 애플의 주가는 현재 고평가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해당 모델은 금요일 종가 기준으로 18.8%의 하락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이러한 하락이 현실화될 경우, 애플 주가는 적정 가치(Fair Value)로 평가되는 165.49달러 수준에 근접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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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책 조항: 글을 쓰는 시점에 저자는 S&P 500과 SPDR® S&P 500 ETF(SPY (NYSE:SPY)), Invesco QQQ Trust ETF(NASDAQ:QQQ)를 통해 Nasdaq 100 매수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베스코 Top QQQ ETF(QBIG)와 인베스코 S&P 500 Equal Weight ETF(RSP)에도 매수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거시경제 환경과 기업 재무에 대한 지속적인 위험 평가를 바탕으로 개별 주식 및 ETF 포트폴리오를 정기적으로 리밸런싱합니다.
이 글에서 논의된 견해는 전적으로 저자의 의견일 뿐이며 투자 조언으로 간주되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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