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Alessandro Bergonzi
(2024년 5월 16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2024년 1분기 13F 공시 업데이트 이후, 인베스팅프로를 통해 유명 투자자들의 연초 성과와 섹터 집중도를 확인할 수 있다.
- 워런 버핏은 글로벌 손해보험사 처브에 67억 달러를 투자했고, 애플 보유 지분은 199억 달러 줄이면서 방어적 투자 태세로의 전환을 보였다.
- 빌 게이츠는 버크셔 해서웨이와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을 매각한 반면, 레이 달리오는 알파벳, 엔비디아, 애플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등 기술 기업에 집중했다.
많은 기대를 모았던 2024년 1분기 13F 공시 업데이트에 따라 주요 거물 투자자들의 연초 성과가 공개되었다. 13F 공시를 통해 개인 투자자는 금융 전문가들이 어떤 섹터에 집중하고 어떤 종목을 매도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인베스팅프로는 가장 유명한 시장 전문가들의 13F 공시 자료를 클릭 한 번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베스팅프로의 ‘아이디어’ 섹션에서 자세히 알고 싶은 투자자의 이름을 선택하면, 주요 매수 및 매도를 포함한 분류표, 섹터 집중도, 포지션 요약 등 보유 종목에 대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문서 및 기타 관련 데이터에 액세스할 수 있다.
전반적인 주식 움직임을 보면 월가 전문가들이 2023년 말과 2024년 초 랠리 이후 변동성 확대에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특히 일부는 기술주에서 벗어나 소매, 소비재, 보험 등 방어적인 섹터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성장주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항상 존재한다.
오늘은 거물 투자자 3명의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려고 한다.
워런 버핏의 경계 태세
누구나 알고 있지만 시장을 놀라게 하는 투자자가 있다. 바로 워런 버핏이다. 그는 SEC에 3개 분기 연속으로 최근의 대규모 매수 사실을 비밀로 해달라고 요청한 후 마침내 자신의 매수 종목을 공개했다.
워런 버핏이 2023년 9월부터 67억 달러를 투자한 주식은 재산 및 상해 보험 분야의 선두주자인 처브(NYSE:CB)로 밝혀졌다. 역사상 가장 유명한 투자자가 자신의 신념을 고수하며 잘 아는 분야에 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처브는 워런 버핏의 포트폴리오에서 비중 기준으로 9위 종목이며, 전체의 2%를 차지하고 있다. 워런 버핏의 처브 투자가 알려진 이후 처브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8% 이상 상승하며 급등했다.
출처: 인베스팅프로
최근 몇 달 동안 버크셔 해서웨이(NYSE:BRKa)(NYSE:BRKb)를 이끄는 워런 퍼빗은 엔터테인먼트 기업 리버티 시리우스XM(NASDAQ: LSXMA)에 투자하고, 옥시덴탈 페트롤리엄(NYSE:OXY)의 지분을 늘리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반면, 포트폴리오에서 40.8%의 비중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애플 (NASDAQ:AAPL)(지난 2분기에 192억 달러 이상 대량 매도)에서 차익을 실현했다.
큰 그림으로 보면, 워런 퍼빗은 올해 2분기에 보험과 상품에 집중하고 기술 기업 보유를 줄이면서 보다 방어적인 자세로 접근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워런 버핏은 지난 2분기에 자신의 HP(NYSE:HPQ) 주식도 모두 매각해 6억 8,760만 달러를 현금화했다.
빌 게이츠는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 매각
빌 게이츠는 역시 방어적인 전략을 채택했다. 그는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만 현금화해 지난 분기에 260만 주 이상을 매각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 주식도 일부 매각(4.48% 축소)해 포트폴리오에서의 비중이 1.52% 감소했다.
출처: 인베스팅프로
그러나 매수 측면에서 게이츠는 2024년에 더 이상 움직이지 않고 적절한 기회를 기다리는 것을 선호했다. 지난 2분기에 가장 큰 거래는 월마트(NYSE:WMT)로, 3억 6460만 달러를 베팅하면서 포트폴리오에서의 비중을 1.2%로 끌어올렸다.
레이 달리오의 올인
한편, 레이 달리오는 워런 버핏이나 빌 게이트와는 다르게 생각하고 미국인의 소비 성향을 그렇게 신뢰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 주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를 설립한 레이 달리오가 가장 큰 규모로 매각한 종목은 모두 소비재 관련 기업이었다.
레이 달리오는 2023년 말에서 2024년 초 사이에 레이 다리오는 코스트코(NASDAQ:COST) 주식을 1억 1,190만 달러 어치 매각했고, 코카콜라(NYSE:KO)는 1억 490만 달러 어치, PDD 홀딩스(NASDAQ:PDD)는 1억 370만 달러 어치, 프록터앤드갬블(NYSE:PG)은 8,710만 달러 어치 매각했다.
대신 그는 기술주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는데, 지난 2개 분기 동안 알파벳 (NASDAQ:GOOGL) 주식 5억 180만 달러 어치, 엔비디아(NASDAQ:NVDA) 3억 9,410만 달러 어치, 애플 3억 1,570만 달러 어치를 매수했다.
지난 3개월 동안 주식 투자를 통해 오늘 다루는 3명의 거물 투자자 중 가장 높은 수익률(+10.7%)을 달성한 사람은 바로 레이 달리오였다. 빌 게이츠의 수익률은 +8.5%였고 워런 버핏은 -4.5%로 손실을 기록했다.
또한 레이 달리오의 포트폴리오 분기별 회전율은 22.7%로 워런 버핏의 6.4%, 빌 게이츠의 4.2%에 비해 포트폴리오를 가장 많이 회전시켰다.
이제 다음 13F 공시 업데이트에서는 레이 달리오의 거리낌없는 투자 방식과 빌 게이츠, 워런 퍼빗의 방어적인 접근 방식 중 어느 쪽이 더 나은 결과를 낼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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