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Barani Krishnan
(2023년 9월 21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NGPL의 파이프라인 유지보수가 지연되면서 2거래일 천연가스 랠리 중단
- 트레이더들은 양호한 날씨에 힘입어 천연가스 생산량이 일일 1천억 입방피트 이상으로 증가 예상
- 생산량 급증과 날씨 전망에도 불구하고 천연가스 재고 잉여량 감소
스코틀랜드의 시인이자 작사가인 로버트 번스(Robert Burns)는 “생쥐와 인간이 잘 세운 계획도 종종 빗나간다”고 썼다. 천연가스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주에 계절적 유지보수로 인해 생산량이 감소할 것이라던 기대가 날씨 변화와 운영사 일정 변경 때문에 무너진 것을 보고 번스의 말을 떠올렸을 수도 있다.
NYMEX 헨리허브 천연가스 선물 랠리는 이틀간 이어졌지만, 수요일에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회사 ‘Natural Gas Pipeline Co. of America’(NGPL)에서 가을로 예정된 유지보수를 연기했다는 소식을 접한 이후 급락했다.
NGPL은 화요일 오후 전자 게시판을 통해 루이지애나 2번 파이프라인에서 예정된 일련의 수압 테스트 날짜가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연기되었다”고 게시했다.
퍼미안 분지의 유지보수로 인한 생산량 감소 예상 속에서 이번 주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천연가스 가격이 거의 8% 상승했다. 또한 NGPL의 계획에 따라 향후 몇 주 동안 더 많은 생산 차질이 예상되었다.
천연간스 생산량은 수요일에 하루 1천억 입방피트를 약간 상회했지만, 여름 최고치보다 20억 입방피트 낮은 수준이다. 퍼미안 셰일가스 분지의 일부 수리 작업도 이번 주에 마무리될 예정이었다. 이에 우드 매킨지(Wood Mackenzie)는 트레이딩 저널 naturalgasintel.com을 통해 생산량 추정치가 상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naturalgasintel.com은 10월물 천연가스 선물이 이번 주 첫 2거래일 동안 20센트 이상 급등하자 트레이더들이 차익 실현에 나섰다고 전했다.
한편, 날씨 전망은 수요일 거래로 향하면서 약세를 유지했다. 9월 나머지 기간과 10월 초에는 대부분 미국 본토 지역이 온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냇가스웨더(NatGasWeather)는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 강한 고기압이 유지되면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광범위하게 유지된다”며 북쪽 끝 지역에서는 고점이 섭씨 15도 정도, 남쪽 지역에서는 섭씨 28도 정도로 “미국 전체 수요가 가벼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주 초부터는 천연가스 수요도 하락했다. 천연가스 트레이딩 관련 또 다른 간행물인 “더데스크”의 존 소더그린은 “수요가 절벽에서 떨어진 것은 아니었지만, 하락폭은 일일 44억 입방피트에 달할 정도로 상당했다”고 말하면서 모비우스 리스크 그룹의 분석을 제시했다.
- 정적인 생산량
- 날씨에 따른 강력한 전력 소모
- 놀랍도록 탄탄한 멕시코 수출 수요
- LNG 원료가스 수요 안정화
여름에서 가을을 거쳐 겨울로 넘어가는 준비수기에는 결코 예측이 쉽지 않다. 하지만 요즘은 천연가스 시장의 규모가 그 어느 때보다 커졌고, 가격과 심리가 빠르게 요동치고 있다.
특히 9월 15일 원유 서비스 회사 베이커 휴즈(Baker Hughes)의 최신 굴착 장비 수 보고서에 따르면, 북미 지역의 천연가스 굴착 장비 수가 주간 연속 하락을 기록하면서 생산량도 이전보다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은 지난주 9개의 육상 굴착 장비를 추가했고 그중 8개가 천연가스 굴착 장비였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의 최근 시추 생산성 보고서(Drilling Productivity Report)에서는 전월 대비 미국의 천연가스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이제는 생산량에 대한 상당한 규모의 상승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겔버&어소시어츠의 라이언 파슨스(Ryan Parsons)는 다음과 같이 전했다.
“일반적으로 4분기에 겨울철 현물 가격 상승을 활용하기 위해 생산량이 증가하는 데, 현재 원유시장 상황은 생산자들에게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강력한 인센티브를 추가로 제공했다.”
“지금까지 데이터는 굴착 장비 수가 이전의 하락 추세를 멈추고 몇 주 연속 증가하면서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10월물의 급격한 랠리가 거의 변동이 없었던 겨울 계약 건에 거의 상승 압력을 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겨울 약세와 대조되는 근월물 강세 전망은 선물 곡선의 최근 움직임에 잘 반영되어 있다.”
프리포트 터미널의 장기간 가동 중단이나 대형 허리케인 없이 액화천연가스(LNG) 생산량이 급증하면서 습성가스 공급량도 증가하고 있다.
크리테리온 리서치(Criterion Research)는 이번 달 LNG 원료가스 수요가 하루 평균 131억 5천만 입방피트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프리포트 터미널 운영 문제로 인해 실제 물량이 감소해 월별 LNG는 평균 127억 7천만 입방피트를 기록했다. 9월 말에는 코브 포인트(Cove Point) LNG가 연례 정전으로 가동이 중단됨에 따라 원료가스가 또 다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월의 경우 크리테리온은 하루 127억 6천만 입방피트를 예상한다.
NatGasWeather.com의 레트 밀른(Rhett Milne)은 향후 3주간 약세 날씨 패턴의 최종적 결과로서 주간 재고가 크게 증가할 것이며, 그중 일부는 1,000억 입방피트를 초과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이전에 먼저 9월 15일 종료 주간의 천연가스 재고에 대한 EIA의 발표가 있을 것이다.
최근 천연가스 생산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9월 8일 종료 주간의 총 재고량은 3조 2,205억 입방피트로 5년 평균보다 2,030억 입방피트 많았다. 또한 전주 대비해서는 2,220억 입방피트 감소한 수치였다. 지난 10차례 주간 천연가스 재고 발표마다 잉여량이 줄어들면서 천연가스 총 재고량이 4조 입방피트 이상의 기록적인 수준에서 주입 시즌이 끝날 것이라는 우려가 완화되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의 전략가인 프란시스코 블랜치(Francisco Blanch)는 “10월 말 재고량이 4조 입방피트 이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은 사라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시즌이 종료될 가능성이 있어 천연가스 가격을 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0월 말에는 재고량이 3조 8,200억 입방피트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2020년의 3조 9,600억 입방피트와 2016년의 3조 9,100억 입방피트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예외적으로 추운 겨울이 오지 않는 한 “2023/24년 겨울에는 재고가 5년래 최고치에 가까운 1조 7,700억 입방피트로 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재고 경로가 현실화된다면 헨리허브 천연가스는 우리의 예측치 3.50달러(2023년 4분기 및 2024년 1분기)와 현재 선도 곡선 아래에서 거래될 수 있다”고 했다.
“온화한 겨울 날씨가 나타난다면, 천연가스 재고가 3월까지 새로운 계절적 최고치를 기록하는 경로에 놓일 것이며, 겨울철 재고가 내년 여름에 저장 제약에 부딪힐 가능성을 다시 나타내면서 내년 초에 천연가스 가격이 2달러 아래로 떨어지기를 반복할 수도 있다.”
인베스팅닷컴이 취합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에 따르면 9월 15일 주간 천연가스 재고는 5년 평균 840억 입방피트보다 적은 650억 입방피트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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