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비철 시장은 미국내 비철 관련 실물 지표 부진에도 중국의 백신 기대와 달러화 약세 움직임에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1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0.2로 지난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는데, 연준의 지속적이고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영향이 반영되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10월 S&P 케이스-실러 전미 주택 가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20개 도시 주택가격 지수는 전월 대비 1.5% 하락했으며 작년 동기 대비로는 10.4% 상승했지만 시장 예상치인 10.9%에는 못 미쳤다. 최근 미국내 30년 모기지 금리가 연초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7%를 돌파한 이후 신규 수요(변동 금리 비중 10%)가 크게 위축됨에 따라 주택 판매가 작년 대비 30% 급감한 영향이 가격 상승을 주춤하게 만들었다.
한편 중국의 코로나 재확산 우려 속 중국 정부가 고령자(80세 이상)에 대한 부스터샷 접종 간격을 3개월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함과 동시에 사실상 백신 접종을 강제할 것임을 강조했다. 최근 제로 코로나에 대한 반발로 반정부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만큼 중국 정부는 백신 접종 확대와 방역 기준 완화를 통해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노력 중인 모습이다.
아연: 중국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와 유동성 공급을 통한 노력으로 중국 거래소 철광석 가격이 2.3% 상승했다. 중국 정부는 상장된 부동산 개발업체들에게 부채 상환이나 부동산 자산 취득을 위한 유상증자를 허용하고 재융자 금지 조치를 해제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부동산 방어에 힘쓰는 모양새다. 최근 중국내 철강 가격 상승으로 중국내 제련업체들의 마진이 증가한 영향에 도금에 사용되는 아연 수요 기대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에너지
WTI(12월): 전일 유가는 상승 마감했다. 중국이 전일 고령층에 대한 백신 접종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영향에 방역 기준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되며 유가가 지지됐다. 다만 중국 정부의 제로코로나 정책은 최소 내년 1분기 이후까지 유지될 가능성이 높고, 코로나 확진자 수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시장에서도 경계를 유지하고 있다.
금일 미국 파월 연준 의장이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12월 FOMC를 앞두고 “경제전망과 노동시장”에 대한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최근 시장에 반영되고 있는 피봇 기대와 연은 총재들의 계속된 매파 발언을 감안했을 때 파월 의장은 현재 시장의 과도한 기대를 억제하기 위한 발언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한편 12월4일 예정된 OPEC+ 회의에서는 기존 11월과 12월과 같이 (8월 생산 목표량 대비) 200만 배럴 감산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보고 있으나 감산 규모를 소폭 줄이기 위한 합의도 함께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농산물
Corn(12월)&Soybean(12월): 미국의 추워진 날씨 영향과 미국내 수요 증가 기대로 지지력을 보임. 전일 달러화 조정에 따른 에탄올 수요 증가와 대두유 가격 상승도 지지요인으로 작용
Wheat(12월): 주요 수입국의 수입 부재에도 겨울철 진입에 따른 유럽과 중국내 밀 가격 지지 영향에 지지력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