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비철 시장은 모든 품목이 하락 마감했다. 중국의 6월 수요 관련 지표는 긍정적으로 나왔지만 중국내 재봉쇄 우려와 미국 물가 상승 압력 우려가 비철 시장을 비롯한 원자재 시장 전반에 강한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6월 중국의 위안화 신규대출은 2조 8,100억위안으로 전월 대비 무려 48.7% 급증했다. 시장 예상치도 2조4,000억 위안이었지만 이를 4,100억 위안 상회한 것이다. 작년 신규대출 규모는 2조 1,200억 위안이었다. 특히 기업 대상 대출이 7,000억 위안 가량 증가하고 가계 대출도 5,500억 위안 증가했는데, 이는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와 부동산 심리 개선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이 고루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6월 누적 신규대출 규모는 13조6,800억위안으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중국 6월 신차 판매도 250만대로 작년 대비 23.8% 증가했다. 상하이를 비롯한 주요 도시들의 봉쇄 해제가 이연 수요를 자극했고 중국내 부품 공급 개선과 완성차 공장 가동으로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6월부터 시작된 중국 정부의 자동차 취득세 50% 감면도 수요를 크게 자극했다. 니켈: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는 59만 6,000대로 작년 대비 무려 230% 증가했으며 누적 기준으로도 작년 대비 220% 증가한 260만대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 대비 21.6%를 차지한다. 중국은 전세계 가장 큰 전기차 시장으로 전기차 배터리 수요는 전체 니켈의 10%를 차지한다.
에너지
WTI(8월)는 급락해 마감했다. 6월 미국 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었다. 물가 상승률이 최대 9%에 달할 수도 있다는 일부 IB들(도이치뱅크, UBS 등)을 비롯해 로이터는 8.7%, 블룸버그는 8.8%로 41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5월 CPI(8.6%)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미 정부도 이례적으로 6월 물가 상승 압력에 대해 높을 수 있다며 사전적으로 경고하는 등 시장의 충격을 미연에 방지하려는 노력이 보였다. 지난 5월 발표된 CPI에서 에너지 관련 물가가 작년 대비 34.6% 증가해 다른 품목 대비 압도적인 상승을 보이며 전반적인 헤드라인 물가 이끌었는데, 5월 대비 6월 원유, 천연가스, 가솔린 가격이 5월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던 만큼 물가 상승 압력이 더욱 가중되었을 가능성이 존재한다(작년 6월도 5월보다 상승 압력이 높았지만 금년 수준에 소폭 못 미침). 또 한번의 물가 충격은 연준의 금리 인상 가속화를 부추길 가능성이 높고 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경기 침체, 고용 훼손, 신흥국들의 금융위기 가능성 등이 강한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중동 방문이 예고된 가운데 OPEC+ 주요 생산국들(사우디, UAE, 쿠웨이트, 이라크 등)의 태도 변화가 주목되며 미국과 유럽, 중국 등지의 코로나 변이바이러스 재유행 조짐 또한 유가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
농산물
옥수수(12월): USDA에 따르면 미국 옥수수 생산은 6월 전망 대비 소폭 증가한 145억 부셸을 예상했고 기말 재고는 6월 전망 대비 7,000만 부셸 늘어난 14.7억 부셸로 예상해 하락
대두(11월): 미국 기말 재고는 시장 예상치인 2.1억 부셸보다 많은 2.3억 부셸을 예상했고 세계 기말 재고도 시장 예상치인 9,937만톤보다 많은 9,961만톤을 예상한 영향에 하락
밀(9월): 22/23 곡물년도 미국 생산이 6월 전망치인 17.37억 부셸보다 많은 17.81억 부셸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과 세계 기말 재고 전망치가 2.67억톤으로 예상치인 2.6억톤보다 높은 영향에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