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지난주 동향: 지난주 유가는 급락해 마감했다. 중국 최대 경제 도시 상해의 봉쇄 조치로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원유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고, 다른 도시들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주요도시들에 대한 추가 봉쇄 가능성이 상단을 제한했다. 또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폭격은 지속되었지만 러시아가 일부 병력을 철수하고 5차 평화협상에서 주요 내용들에 대한 건설적인 합의가 이루어진 점도 기대를 높였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중립국 지위 문제와 돈바스 지역의 독립 등에 대해 협상의 여지를 내비쳤으며 러시아도 우크라이나 정권 전복과 우크라이나 점령이 목표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분위기가 전환되었다. 이와 더불어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에 따른 유가 상승을 막기 위해 향후 6개월간 하루 100만 배럴의 전략비축유를 방출하는 결정을 내렸고 IEA 회의에서 30개 회원국들이 3,000만 배럴에서 최대 5,000만 배럴까지 추가 증산을 결정했다는 보도에 하방 압력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31일 있었던 OPEC+ 회의에서 작년 7월 회의에서 합의한 감산 기준 생산량 변경(총 +163만bpd)가 적용됨에 따라 이번 증산량이 43.2만bpd로 결정된 점도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WTI(5월)의 하방 압력이 지속될 전망이다. 중국내 코로나 확지자 수가 2년래 최고치에 근접했다. 중국 경제 수도인 상해시의 봉쇄가 진행 중인 가운데 동지역의 의료체계 붕괴 보도와 다른 주요 도시들의 확산세가 우려를 키웠다. 상해시에서만 하루 확진자가 8천명을 넘어 중국내 전체 감염자의 절반을 넘었고 봉쇄 지역이 아닌 곳에서도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연쇄 봉쇄 가능성을 높였다. 중국내 주요 도시들에서 사재기가 이어지고 있고 확진자수가 전국적으로 급증하면서 중국인들 사이에서도 제로코로나 정책에 불만이 표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진핑 주석이 3연임 결정이 예정된 20차 당대회를 앞두고 제로코로나를 주요 정치적 성과 중 하나로 내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지방 관리들도 중앙 정부 눈치만 보며 적극적인 코로나 검사와 대처를 하지 못하고 있어 향후 대대적인 확산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린다.
한편 러시아가 크림반도 문제를 제외한 우크라이나에 모든 입장을 수용한다는 푸틴 대통령의 구두 답변을 보도했다. 이에 서방 언론들은 푸틴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간의 최종 협상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치고 있다. 터키 대통령 또한 각측에 전화를 걸어 두 대통령간의 만남을 주선하겠다며 적극적으로 나섰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평화협상에서 안전보장 체제가 마련될 경우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 제안을 수용한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농산물
Corn(5월): 유가 하락에 따른 에탄올 수요 감소와 중국의 소극적인 미국산 옥수수 구매 추진 보도에 보합 수준에 마감
Soybean(5월): USDA 보고서의 미국 경작지 전망치 상향 조정 영향이 이어지면서 하방 압력을 받았고 중국내 사료 수요 급감 영향에 중국 대련 거래소에서 대두박 가격은 10년래 최대 감소폭을 보임
Wheat(5월): 러시아와 EU의 밀 수출 증가 보도가 미국 남부 지역의 건조한 날씨 예보 영향을 상쇄했고 전세계 수출의 30%를 차지하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의 평화 협상 타결 기대가 높아지며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