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6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테슬라(Tesla, NASDAQ:TSLA)는 2021년에 들어 시장 전반에 비해 뒤처지는 모습을 보여왔다. 기존의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 시장에 진출해 경쟁이 심화되고 중국 내 판매량이 감소하는 동시에 반도체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의 태도도 악화되었다.
하지만 테슬라는 지난 1개월 사이 그동안 겪었던 난관을 떨쳐냈다는 신호를 보이기 시작했으며, 투자자들은 지금까지 보인 약세를 기회로 삼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주가는 1개월 사이 13% 가까이 상승해 금년에 발생한 손실을 거의 모두 만회했다. 금요일 종가는 2021년 시작가에 비해 약 4% 낮은 $678.90다.
테슬라 강세론자들에게 가장 달가운 것은 다양한 강세 요인이 반등세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테슬라는 금요일, 투자자들에게 반도체 칩 부족과 중국 시장의 약세 우려에도 불구하고 2분기 인도량이 201,250대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금번 분기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한 것은 모델3 세단과 모델Y 크로스오버로, 상하이와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서 생산되는 기종이다. 미국과 중국은 테슬라의 가장 큰 시장이다. 월말로 예정된 실적 발표에서 뛰어난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해도 무방할 것이다.
웨드부시 소속 애널리스트 다니엘 아이브스는 고객들에게 다음과 같은 의견을 전달했다:
“머스크의 기업은 이번 분기 놀라운 성적을 거두었으며, 하반기까지 강세를 이어갈 수만 있다면 연간 목표인 90만 대의 인도량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성장주 전반에 대한 분위기 개선도 매분기 성장량을 높여가고 있는 테슬라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페이스북(Facebook, NASDAQ:FB)이나 알파벳(Alphabet, NASDAQ:GOOGL),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NASDAQ:MSFT) 등의 초대형 테크주들은 인플레이션 공포가 완화되고 미국 경제 회복세가 궤도에 오르며 테크주의 전망이 개선된 영향으로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애널리스트 의견 충돌
월스트리트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런 긍정적인 신호에도 불구하고 테슬라의 2021년 전망에 대한 의견 마찰을 빚고 있다. 테슬라는 2020년 700% 이상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테슬라를 다루는 애널리스트 24명 중 매수 평가를 내린 것은 10명으로, 매도와 보유 의견을 제시한 것이 각 7명이다. 팁랭크스(TipRanks)에 의하면 평균 목표 가격은 최근 종가인 $678.90에 비해 10.39% 낮다.
UBS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가 2021년에 들어 약세를 보인 이유 중 하나로 전기차 시장의 경쟁 심화를 꼽았다.
UBS 소속 애널리스트인 패트릭 허멜은 "단기적인 관점에서 우리의 주된 우려는 중국의 수요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의 전기차 업체들이 테슬라를 상대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의 추가적인 가격 움직임과 매출총이익의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허멜은 테슬라에 대한 평가를 중립으로 유지했으나, 여타 전기차 업체의 압력을 근거로 들어 목표 가격을 $730에서 $660까지 하향했다:
“가치 측면에서 보았을 때, 훌륭한 실적과 매력적인 가성비를 갖춘 경쟁업체들의 전기자동차 출시는 테슬라의 장기적인 성장 전망이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최종 결론
테슬라의 단기 전망은 2분기 인도량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넘어서면서 크게 개선되었다. 기존 자동차 업체들이 난항을 겪고 있는 공급망 이슈를 성공적으로 극복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훌륭한 실적도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 속에서 테슬라의 주가를 크게 끌어올리기는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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