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개발 경쟁 선두권 5종목

입력: 2020- 05- 20- 오후 04:36

(2020년 5월 20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코로나19 백신 개발 진전에 대한 소식은 최근 들어 변동성 높은 시장 분위기큰 영향을 주어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하면 현재 전세계에서 100종이 넘는 백신이 다양한 개발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개중 8종은 임상 시험에 돌입했다고 한다. 수많은 바이오테크 및 제약회사들이 코로나19의 백신을 내놓기 위한 경쟁에 나섰다. 현재 감염자는 약 500만 명에 달하며, 323,341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백신 개발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업체 5종목을 소개한다:

1. 모더나

  • 백신: mRNA-1273
  • 개발 단계: 1상 임상시험 완료, 2상 돌입 단계

이번 월요일 1상 임상시험 성공 소식을 전하며 19.96%의 상승폭을 기록한 모더나(Moderna, NASDAQ:MRNA)는 전령 RNA, 혹은 mRNA라고 불리는 유전 물질을 포함한 의약품과 백신 개발에 주력하는 바이오테크 기업이다.

주가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유력 주자 중 하나라는 판단을 내린 투자자들이 몰려든 영향으로 2020년 들어 266% 상승했다.

모더나 일간 차트

메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 위치한 모더나는 5월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인 mRNA-1273이 인간을 대상으로 한 1상 임상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히며 큰 주목을 받았다. 1상 시험 참가자 45인 중 항체를 형성한 것은 총 8명이다.

모더나는 미국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이 빠른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신속심사 대상에 선정한 업체 중 가장 먼저 인간 대상 실험 결과를 발표한 업체다.

식약처는 모더나가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임상 결과 자료를 일부만 공개비난을 받았으며, 투자자들이 의구심을 품어 그에 따른 조사가 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60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2상 임상시험 승인을 내렸다. 모더나는 7월 중에 3상 시험에 돌입하고 규제 승인을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다면 2021년 초에는 상용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2. 이노비오 파마수티컬스

  • 백신: INO-4800
  • 개발 단계: 1상 진행, 2상 임상 올여름 하순 예정

이노비오 파마수티컬스(Inovio Pharmaceuticals, NASDAQ:INO)는 암과 전염병을 대상으로 하는 인조 DNA 면역치료와 백신 연구 및 개발과 상용화에 전문화된 후기 바이오테크 기업이다.

주가는 금년 들어 220% 상승했다. 이노비오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착수한 기업들 중에서도 선두권에 자리한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노비오 일간 차트

펜실베이니아에 위치한 이노비오는 현재 건강한 성인 자원자 40명을 대상으로 INO-4800의 1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모더나의 뒤를 이어 두 번째로 인간 대상 임상시험에 돌입한 것이다.

1상 결과 예측 데이터는 6월 말에 공개되며, 2상과 3상 임상시험은 올여름 말에 진행될 예정으로 규제 승인 대기 상태라고 한다.

이노비오는 월초, 주당순이익과 매출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망스러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이노비오가 빠른 속도로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초기 단계를 진행 중이라는 사실에 호응을 보였다.

3. 노바백스

  • 백신: NVX-CoV2373
  • 개발 단계: 임상전단계

노바백스(Novavax, NASDAQ:NVAX)는 백신과 보조제의 연구 개발 및 상용화 위주의 임상 단계 바이오테크 기업이다. 재조합 나노입자 백신 기술을 사용해 기존 질병은 물론 신규 질병에도 효과를 발휘하는 백신 후보를 생산하고 있다.

메릴랜드주 게이더스버그에 위치한 노바백스의 주가는 코로나19 백신 후보가 향후 몇 년 동안 엄청난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속에 금년 들어 1,245% 상승했다.

노바백스 일간 차트

노바백스는 월초, 주당 58센트의 손실과 340만 달러의 매출이라는 기대 이상의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주당 69센트의 손실과 190만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었다.

또한 오슬로 기반의 비영리단체 전염병대비혁신연합(Coalition for Epidemic Preparedness Innovations)이 코로나19 백신 후보인 NVX-CoV2373의 임상개발을 위해 3억 8,400만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노바백스는 5월 중 인간 대상 임상에 돌입하며, 7월에 예측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그 외 주목할 만한 업체

4. 존슨 앤 존슨

  • 백신: Ad26 SARS-CoV-2
  • 개발 단계: 9월 중 1상 임상시험 개시 계획

존슨 앤 존슨(Johnson & Johnson, NYSE:JNJ)은 올해 1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자 서열이 공개된 직후 백신 연구에 착수했다.

존슨 앤 존슨 일간 차트

코로나19 백신의 1상 임상시험은 9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데이터 공개는 연말을 목표로 한다. 계획대로 진행되기만 한다면 2021년 초에는 긴급사용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다.

존슨 앤 존슨은 미국과 그 외 국가의 생산능력을 10억 도스까지 높일 예정이라고 한다.

5. 화이자

  • 백신: BNT162
  • 개발 단계: 임상시험

대형 제약회사 화이자(Pfizer, NYSE:PFE)는 독일 제약사 바이온텍(BioNTech, NASDAQ:BNTX)과 협력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돌입했으며, 6월 중순에서 말경에는 1상 임상시험 초기 데이터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화이자 일간 차트

뉴욕에 위치한 화이자는 현재 백신 4종의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이 4종 중 하나나 두 종류에서 성공적인 결과가 확인된다면 임상시험을 확대하고, 9월부터는 수천 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에 돌입할 예정이다.

CEO인 알버트 불라(Albert Bourla)는 백신의 안전성이 확인된다면 "10월 중 수백만 도스의 백신을 제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2021년에는 수억 도스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한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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