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돼지열병 타임라인]
9월 16일에 경기 파주시 농가에서 첫 ASF 발생 의심신고가 접수된 이후로 지난 2주간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지역은 연천,김포,강화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에 지난 주말엔 전국 최대 사육지가 몰려있는 충청도에서 ASF 의심신고가 들어왔다.
약 9만 5천마리를 살처분하고 돼지가격 급등과 함께 수많은 농가피혜를 가져온 ASF는 다행히 충남 홍성 도축장에서 들어온 의심신고가 ASF가 아닌 압사에 의한 것으로 판명나면서 한시름 놓게 되었다.
주변국을 보게 되면 중국에서 2018년 8월 이후 159건이 발생했고 지리적으로 인접한 북한에서 2019년 5월에 첫 발생하며 한국도 위험하다는 얘기가 나왔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발병 원인과 경로는 파악하지 못했으며 돼지잔반에 의한 감염인지 야생맷돼지나 하천수에 그 원인이 있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돼지고기 관련주]
SK증권이 정리한 자료를 살펴보면 국내 돼지 관련 상장기업들을 볼 수 있는데 국내 돼지농가에서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기까지 생산과 도축에 걸리는 시간이 약3년이라는 점을 감안해 볼 때 이번 ASF 파동은 소비자에게는 돼지고기 불안수요로 인한 수요감소를 불러오고 이중고를 겪는 공급자에게는 공급감소를 불러와서 장기적으로는 돼지고기 관련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여지가 많다.
특히 지난 몇 년간 국내 사육농가와 돼지고기 관련 기업들은 수입돼지고기와의 경쟁으로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었는데 전세계 최대 소비국인 중국역시 우리보다 먼저 ASF가 발병함으로써 향 후 돼지고기 수입을 늘리는 추세라 국제 돼지고기 시세는 꾸준히 고가에 유지될 확률이 많으며 이는 국내 돼지고기 관련기업의 장기적인 수익성 개선가능성을 점치게 하고 있다.
[결국 매수는 뉴스를 본 개인만 : 차익 실현의 기회로 삼는 대주주와 기관]
하지만 단기 투자 관점에서는 당분간 매수금지 의견을 제시한다. 그 이유는 먼저 수급상에서 찾아 볼 수 있는데 9월들어 돼지고기 관련주는 수급상 개인매수가 급증하고 있으며 ,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는 기관의 매수는 찾아보기 힘들다. 오히려 개별종목별로 최근의 가격급등에 매도하는 기관의 움직임을 자주 볼 수 있으며 무엇보다 정부는 ASF 확진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농가는 피해에 울상인 지금 돼지고기 관련주식의 대주주들은 매도에 여념이 없다
돼지열병 관련주 대주주 지분 매도 현황
1. 체시스 이명곤 회장 아들 주식 55만9000주 전량 장내 매도
2. 이글벳 대주주 일가, 지분 60만주 장내매도
3. 백광소재 대주주 지분 220만주 매도
4. 고려시멘트 대주주 288만주 매도
5. 우리손에프앤지, 이지바이오 640만주매도
[장기적으로 바라볼 지표는 국제 시세]
기관과 대주주의 매도 수급이 거센 9월의 돼지고기 관련주가 당장 추세적인 상승을 하기는 힘들다, 오히려 대주주나 기관의 수급 방향과 같이 단기 급등은 차익실현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 맞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지금까지 국내 돼지산업이 해외저가 수입돼지고기와의 힘든 싸움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ASF가 해외에서 발병되서 국내로 들어온 현재 상황은 향후 돼지고기가격의 해외및 국내시세 동반 가격상승으로 수익성 개선의 관점에서 관심가져볼 가치는 있다.
향후에는 국제 돼지고기 가격과 함께 최근 늘어나는 중국의 돼지고기 수입량을 잘볼 필요가 있다 중국의 돼지고기 수입량 증가는 국제 돼지고기 시세의 가장 강력한 가격상승 요인이기 때문에 국제 돼지고기 시세보다 조금 선행하는 관점에서 투자에 쓰기 용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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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자 ]
필자는 작년 말 중국에서 ASF 가 확진됬을 때부터 돼지고기 관련주의 매수관점을 제시해왔다. 2019년 9월 부터는 대주주의 매도와 함께 리스크를 경고하고 있고 당분간은 수급이 어려워진 부분을 감안할 때 쉬어가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
성공한 투자자는 언론에서 투자의 실마리를 찾되 한편으로는 대중의 매수세에 기대 큰 물량을 처분하는 기관투자자나 대주주의 움직임 역시 잘 볼 필요가 있다.
다가올 모멘텀을 항상 먼저 챙기고 현재의 장밋빛 전망을 남발하는 섹터는 조심해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향후 돼지고기 선행지표와 그 외의 모멘텀 섹터는 지속적으로 제공하려 한다.
**(주)이머니는 키움증권, 다우기술, 다우데이타 등을 포함하고 있는 다우키움그룹의 그룹사이며, 2003년부터 금융 데이터 분석 및 제공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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