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23일 작성된 영문기사의 번역본)
주식시장이 22년 만에 최고의 반기를 마감하려는 지금, 다음 주에 일어날 일들은 나머지 반기의 분위기에 중요한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금요일 일본에서 열릴 G20 정상회담일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회담 자리에서 세계 양대 경제강국 사이의 무역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지난주의 수익은 트레이더들이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상태나 경제 성장의 침체 등을 포함한 잠재적인 위협을 모두 무시하고 해당 회담에서 나올 수 있는 최선의 결과를 가격에 반영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S&P 500 지수는 지난 금요일 기준 금년 들어 19.4%(17%의 기록을 가볍게 뛰어넘는다) 상승하며 1997년 이래 최고의 성적으로 반기를 마무리할 태세를 갖췄다.
물론 다음 주말까지 무역과 관련된 악재가 발생한다면 이 수익은 말끔히 사라질 수도 있다. 모두가 미중 무역협상에 관심을 쏟고 있을 때 분기 실적 발표로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 수 있을 주식 3가지를 소개한다.
1. 페덱스
세계 최대의 배송업체인 페덱스(FedEx, NYSE:FDX)는 6월 25일 화요일 폐장 뒤, 미중 무역마찰과 국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속에서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애널리스트들은 평균적으로 페덱스가 주당 $4.91의 순이익과 178.7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월초에 있었던 각종 매체의 보도에 의하면 페덱스는 중국이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대한 반격 대상으로 삼을 수 있는 기업들의 목록 꼭대기를 차지하고 있을 수 있다.
국제 무역, 특히 중국의 보복 위협이 최근 들어 페덱스를 압박하는 원인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 외에도 다양한 문제가 남은 상태다. 페덱스는 이미 수많은 차질을 겪고 있었다.
페덱스의 성장세 저하 원인으로는 국제, 특히 큰 기대를 걸고 있던 유럽 지역 - 페덱스는 2016년, 네덜란드의 배송업체인 TNT 익스프레스를 인수했다 - 의 수요 약화와 아마존(Amazon, NASDAQ:AMZN)과의 경쟁으로 인한 스트레스 등을 꼽을 수 있다. 아마존은 미국 내 운송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금요일 $165.35로 장을 마감한 페덱스의 주가는 현재 3년 저점에 근접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2.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반도체 제작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 NASDAQ:MU) 역시 화요일 폐장 뒤 회계 2019년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애널리스트들은 주당 $0.82의 순이익과 47.5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현재 반도체 섹터의 전반적인 수요 약화, 재고 처리, 그리고 미중 무역전쟁 등 다양한 난관을 겪고 있는 상태다.
3에 발표했던 바에 따르면, 지난 분기 매출은 48억 달러에서 2억 달러 가량 변동이 있을 수 있다. 그 중간값을 기준으로 한다면 매출이 38% 하락했다는 뜻이 된다. 마이크론은 5월로 끝나는 분기의 주당 순이익을 $0.85에 $0.10의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마이크론의 최신 실적 발표와 전화 회담은 금년 하반기 해당 섹터의 전망과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보다 자세히 파악할 기회가 될 것이다. 금요일 $33.25로 장을 마감했던 마이크론은 지난 3개월 사이 가치의 약 1/4를 상실했다.
3. 나이키
스포츠웨어 대기업인 나이키(Nike, NYSE:NKE)는 6월 28일 목요일 폐장 뒤 회계 2019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애널리스트들은 주간 $0.66의 순이익과 101.7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5월에 약세를 보였던 나이키는 미국과 중국이 무역 전면전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희망에 힘입어 중국 내 성장세를 이어가며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나이키에게 있어 중요도가 높은 시장이다. 2월로 끝난 분기의 중국 매출은 24% 상승했으며, 이로써 19분기 연속 두 자릿수의 수익을 올린 것이 된다. $85.75로 금요일 거래를 마감했던 나이키의 주식은 5월 31일 저점에서 11%가량 상승했다.
나이키의 실적 발표에서 눈여겨보아야 할 또 다른 수치는 한동안 우려의 대상이었던 북미에서 거둔 성적이다. 지난 분기 북미의 매출은 2017년 대부분과 2018년 초와 마찬가지로 애널리스트들의 기대를 밑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