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 9월27일 (로이터) - 사우디아라비아의 칼리드 알-팔리 에너지장관은 이번 주 알제에서 개최되고 있는 석유수출국(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 간 비공식 회의가 참가국들 간 의견을 조율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이번 회의에서 정책 결정이 나올 가능성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이다.
알제리의 수도 알제에서 26~28일(현지시간) 개최되고 있는 국제에너지포럼에 참석하고 있는 OPEC회원국들과 러시아 등 비회원국들은 따로 비공식 회의를 개최하고 시장 안정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장관은 이번 회의에 대해 "의견을 조율하는 자리다. 의견을 나누고, 전문가 의견을 듣고, 소비자들의 의견에도 귀를 기울이는 자리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장관은 국제 원유시장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장관은 "(원유시장의) 펀더멘털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 몇 달 전 우리가 전망했던 속도에는 못 미치지만, 펀더멘털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에 따라 원유시장에서 수급 균형이 곧 이뤄지겠지만, 기대했던 것보다는 균형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