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8월10일 (로이터) -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사용한 스트레스 테스트 방식을 51개 유럽 은행들에 적용한 연구 결과 도이체방크 DBKGn.DE 의 잠재적 자본 부족 규모가 190억유로(210억달러)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독일의 경제 연구소 ZEW가 9일(현지시간) 밝혔다.
ZEW는 성명에서 "유럽 은행들은 또 한차례 금융위기가 발생할 경우 예상되는 손실을 상쇄시킬 수 있는 충분한 자본을 결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ZEW의 파이낸스 교수 자스차 스테펜은 뉴욕대 스턴 비즈니스 스쿨, 로잔대 연구진들과 공동으로 은행들의 자본 필요 및 레버리지를 비교하기 위해 연준의 2016년 스트레스 테스트와 유럽은행감독청(EBA)의 2014년 스트레스 테스트를 은행들에 적용했다.
연준 방식을 적용했을 때 51개 유럽 은행들의 총 자본 부족액은 1230억유로였으며 이중 도이체방크의 자본 부족액이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소시에떼 제네랄레 SOGN.PA 130억유로, 그리고 BNP 파리바 BNPP.PA 100억유로 순으로 나타났다.
도이체방크는 ZEW의 계산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편집 이경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