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5월30일 (로이터) - 도이체방크의 유럽 주식전략가들이 유럽 은행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축소'(underweight)로 하향 조정하고, 은행주는 유로존 경제성장 변동성에 가장 민감한데 유로존 경제성장세가 올해 약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은행주의 밸류에이션이 더이상 매력적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럽 은행주는 지난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국민투표 직후 기록한 저점에서 강력하게 반등했다. 유로존 은행지수 .SX7E 는 당시 저점에서 70% 이상 급등했다.
하지만 도이체방크의 전략가들은 고객노트에서 밸류에이션이 유로존 은행주들을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어, 경제성장 추이에 취약하다고 진단했다.
이탈리아 조기 총선 가능성이 대두되고 이탈리아 2개 은행의 회생절차를 둘러싼 우려가 심화돼 이탈리아 은행주들을 중심으로 지난 이틀 간 유로존 은행주들은 하방 압력을 받았다.
반면 올해 들어 가장 저조한 성적을 낸 유럽 에너지주에 대한 투자의견은 '비중확대'(overweight)로 두 단계 상향 조정됐다.
도이체방크의 전략가들은 에너지주는 유럽 증시에서 가장 값이 싸고 최근 미달러 약세로 유가가 탄력을 받았기 때문에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럽 기술주에 대한 투자의견은 '비중확대'에서 '벤치마크'(benchmark) 또는 '중립'(neutral)으로 하향 조정했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