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7월04일 (로이터) - 세계 최대 연기금인 일본 공적연금(GPIF)이 '사회책임투자'(SRI, socially responsible investments)에 1조엔(미화 89억달러)을 책정했다고 3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이는 중기적으로 일본 주식 포트폴리오의 약 3%를 차지하며, GPIF는 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차원에서 기업을 평가해 그 결과가 좋게 나온 기업에만 투자하는 사회책임투자의 규모를 앞으로 더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장참여자들은 총 144조엔(미화 1조3000억달러) 규모의 거대 자산을 운용하는 GPIF가 이처럼 투자 비중을 수정한 것이 지난 분기에 일본 식품 기업 아지노모토(Ajinomoto) 2802.T 등 일부 일본 기업 주가의 강력한 상승세를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PIF가 사회책임투자를 늘리면서 일부 일본 기업과 연금펀드 등도 그 뒤를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책임투자는 서방, 특히 유럽에서는 인기가 높아지고 있으나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서는 큰 관심을 얻지 못하고 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