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7월27일 (로이터) - 유엔의 중남미 담당 경제 기구가 26일(현지시간) 올해 이 지역 경제가 전체적으로 0.8%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 다. 이는 이전 전망치인 0.6% 수축에 비해 하향 수정된 수치다.
산티아고에 위치한 유엔의 라틴아메리카 및 카리브지역 경제 위원회(ECLAC) 헤드 알리시아 바르세나는 부진한 투자와 무역이 상품 위주의 이 지역 경제를 계속 억누르고 있다고 로이터에 밝혔다.
국가별로는 일부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이 지역 최대 경제 규모를 지닌 브라질은 올해 GDP가 3.5%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경제 규모 2위인 멕시코는 미국과의 밀접한 관계로 지지받으며 2.3% 성장이 전망된다.
바르세나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에콰도르, 그리고 베네수엘라의 전망이 중남미 경제를 압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ECLAC는 아르헨티나의 중도 우파 성향 새 대통령이 시도한 급진적 경제 개혁의 이행이 더딘 것과 관련, 아르헨티나 경제가 2016년에 0.8% 수축될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을 1.5% 축소로 하향 조정했다.
유가 하락으로 심각한 경제적 문제점들이 야기된 베네수엘라의 GDP는 금년에 8%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