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9일 (로이터) - 다음은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대한 해외 전문가들의 반응입니다.
*타카하시 타쿠야 다이와증권 전략가
"BOJ가 정책을 완화한 것은 사실이지만, 단순 ETF 매입에 그치고 말았다. 전반적인 인상은 불완전하다는 느낌이며 투자자들은 실망했다. ETF 매입은 증시에 즉각적이고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지만, 채권 추가 매입이 없다는 말에 달러/엔이 급락했다. 엔화 강세가(ETF 매입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치면서, 결과적으로 주식시장은 실망스럽다는 반응이다."
* 미야가와 노리오, 도쿄 소재 미즈호 홀딩 선임 이코노미스트
“BOJ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나는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가 무슨 말을 할지 듣고 싶다. 하지만 ETF 매입 규모 확대만으로는 2% 인플레 목표 달성이 힘들다. BOJ는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겠지만 양적 완화와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한계에 도달한 걸로 보인다.”
* 우에노 츠요시, NLI 연구소의 선임 이코노미스트
“BOJ는 시장이 새로운 부양책을 상당히 반영한 상태에서 이번 회의 때 정책 완화를 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아울러 그렇게 해 달라는 정치적 압력도 받았던 것 같다. 구로다 총재가 마이너스 금리 정책과 더불어 양적 및 질적 완화 정책을 추구하겠다는 말을 해왔기 때문에 BOJ가 더 다양한 완화 조치를 내놓을 거라고 기대했었다. 하지만 오늘 발표는 시장 반응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실망스러웠다. 나는 BOJ가 다음 회의 때 추가적인 조치가 있을 수 있다는 인상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 노지 마카토, SMBC 니코증권 선임 전략가
“정부가 재정 부양책을 들고 나오는 상황에서 BOJ가 약한 수준의 헬리콥터 머니를 뿌려댄다는 인상을 주기 위해서 보다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BOJ는 일본 국채 매입 규모를 확대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서 외환시장은 실망했다. 증시의 경우 BOJ가 얼마나 매입하건 간에 투자자들은 밸류에이션을 살펴볼 것이다. BOJ가 엔화 강세를 막지 못했기 때문에 엔이 기업들이 상정해둔 수준보다 훨씬 더 강해진 이상 주가는 하락 압력을 받게 될 것이다.”
* 무구루마 나오미,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 선임 시장 이코노미스트
"BOJ의 결정은 헬리콥터 머니를 뿌려댄다는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현행 마이너스 금리를 추가 인하하지 않는 상태에서, BOJ가 일본 국채와 ETF를 매입하기를 바랐을 수도 있다. BOJ가 정부가 부양성 지출에 때맞춰 완화를 결정한 것은 정부를 만족시키려는 것이다. BOJ가 성명에서 총체적인 평가를 실시하겠다는 것으로 보아 다음 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를 재검토할 수도 있다"
* 원문기사 ㆍ이경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