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2월01일 (로이터) - 전일 미국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서울 주식시장이 12월 첫날을 보합에 마무리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7거래일 연속 순매도한 가운데 주말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소극적인 자세를 취했기 때문이다.
코스피 .KS11 는 0.96포인트, 0.04% 하락한 2475.41에 장을 마쳤다. 하락 종목이 426개로 346개에 그친 상승 종목을 앞섰으나 지수 영향력이 큰 삼성전자 등이 올라 코스피 낙폭을 제한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2280억원 순매도하며 순매도 행진을 7거래일째 이어갔다. 이 기간 누적 순매도는 1조7천억원에 달한다.
주간 기준으로 코스피는 2.71% 하락해 8월 둘째 주(-3.16%) 이후 최악의 주간 실적을 기록했다.
1일 삼성전자 005930.KS 와 SK하이닉스 000660.KS 는 최근 큰 하락에 이은 반발 매수로 소폭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0.08%, SK하이닉스는 0.78% 각각 올랐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코스닥지수 .KQ11 는 16.28포인트, 2.11%나 올랐다.
◎ 주요 특징주:
- 롯데지주 004990.KS 가 계열사들의 지분 전량 처분 결정에 하락했다. 전일 롯데칠성과 롯데푸드는 보유 중인 롯데지주 주식 546억원, 455억원어치를 전량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영진약품 003520.KS 이 상승했다. 중국이 화장품과 약품, 건강보조식품 등 소비재 수입관세를 대폭 낮췄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호텔신라 008770.KS 가 외국계 매수에 힘입어 상승했다. 기자; 편집 이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