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코리아(BAT코리아)가 22일 김의성 씨(사진)를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BAT그룹이 1990년 국내 법인을 설립한 이후 한국인이 대표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외국어대 베트남어과를 졸업한 김 사장은 한국네슬레, 펩시 등 다국적 소비재 기업을 거쳐 2008년 영업본부 지사장으로 BAT코리아에 합류했다. 영업 마케팅 분야에서 여러 보직을 맡았으며 2010년 ‘켄트’ 브랜드의 한국 시장 출시도 담당했다. 이후 2014년부터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컨슈머헬스케어사업부 대표, 2017년부터는 사노피 컨슈머헬스케어사업부 한국 대표와 중국 이커머스(e-Commerce)사업부 총괄로 근무했다.
김 사장은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 담배업계에서 과감한 투자로 시장 지위를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BAT코리아는 경남 사천 공장에서 생산한 담배를 15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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