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가 추천한 주식 모두 5월에 올랐습니다. PRFT가 16일 만에 +55% 상승했습니다. 6월의 추천 종목을 놓치지 마세요.
전체 리스트 보기

구광모, 미래 먹거리 찾아낼 '별동대장' 키운다

입력: 2019- 07- 08- 오전 02:11
© Reuters.
MMM
-

LG그룹이 ‘젊은 사업가’를 육성하는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산업 격변기에서 LG그룹이 기존의 사업 외에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려면 ‘사업가적 역량’을 가진 인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국내 그룹 중 소수의 젊은 인재를 선발해 ‘사업가’로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은 LG가 처음이다. “10년 후 LG가 무엇으로 먹고살지 지금부터 고민할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구광모 LG그룹 회장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 사업부장’ 육성한다

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그룹 인사팀은 최근 ‘미래 사업가 육성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각 계열사에서 사업부장으로 키울 만한 핵심 인재 20여 명을 추천받았고, 약 3개월 간의 심사 끝에 이들 중 10명 안팎을 육성 대상자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심사 기간 동안 후보자들에게 가상의 도전 과제와 재무제표 등 수치를 제공한 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역량 평가를 했다. 분석력과 판단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육성 대상자를 선발했다.

임원급이 아니라 책임급(차장·부장급)이나 초임 팀장 직책을 맡은 40대 초반의 ‘젊은 인재’들을 뽑은 것이 특징이다. 대상자도 재무, 인사 등 스태프 조직이나 연구개발(R&D) 조직이 아니라 사업 조직에 국한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미래 먹거리’를 찾아내고 시장을 개척하는 사업가들이 LG그룹에 많아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선발된 이들은 앞으로 수년간 직무 특화 교육과 경력 관리, 실전 훈련 등을 받을 예정이다.

이전에도 직군별·직책별로 핵심 인재를 관리하는 ‘풀(pool)’은 있었지만, 이번 프로그램은 ‘차기 사업부장 후보’ 육성에 방점을 찍었다는 측면에서 차이가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글로벌 기업 제너럴일렉트릭(GE) 등을 벤치마킹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GE는 엄격한 관문을 통과한 소수 직원들에게 GE가 당면한 과제를 주고 해결책과 대안을 제시하도록 하는 ‘액션 러닝’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삼성전자도 이를 벤치마킹해 임원 승진 가능성이 높은 초임 부장들을 대상으로 육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 속도 내는 LG그룹 인사 혁신

구 회장 취임 이후 LG그룹의 인사 혁신에 속도가 붙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6월 열린 이사회에서 구 회장이 신임 총수로 취임했을 당시 LG그룹은 “구 회장은 그룹 주요 계열사 부회장 6명과 함께 경영 현안을 챙기며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인재 육성’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일찍이 계열사별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한 LG그룹에서 구 회장이 계열사의 세세한 경영 현황을 챙기기보다는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관점에서 그룹 미래를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순혈주의를 깨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외부 수혈’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말 인사에서는 신학철 3M (NYSE:MMM) 수석부회장을 LG화학 부회장으로, 홍범식 베인앤컴퍼니 대표와 김형남 한국타이어 연구개발본부장을 (주)LG 경영전략팀장(사장)과 자동차부품팀장(부사장)으로 각각 영입했다.

글로벌 기업 수준의 인사 육성 체계를 갖추기 위한 수혈도 진행됐다. 이베이코리아 인사부문장을 지낸 김이경 상무를 (주)LG 인사팀 인재육성담당으로 데려온 것이 대표적이다. 재계 관계자는 “지난달 취임 1주년을 맞은 구 회장은 LG그룹 미래는 ‘핵심 인재’에게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며 “구 회장의 가장 큰 고민도 어떻게 하면 이들이 찾아올 만한 회사를 만드느냐에 있다”고 말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전자·화학社 경영진도 반한 포스코 'AI 스마트팩토리'

R&D 힘쓰는 현대차그룹…인재발굴 '리크루터' 늘린다

에어부산, 항공권 최대 99% 할인 행사

나홀로 잘나가는 금호석유화학

엘리베이터와 나전칠의 만남

SK이노, IMO 환경규제 대응…"친환경 저유황유 생산 확대"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