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월30일 (로이터) - 30일 오전 서울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 상승폭을 그대로 반납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도이체방크 리스크로 인해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 주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코스피 .KS11 는 오전 11시29분 현재 18.15포인트(0.9%) 내린 2050.57을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1300억원 가량 순매도를 보이고 있으며 하락 종목이 668개로 상승 151개를 압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독일 도이체방크의 재무건전성 등과 관련된 우려가 확산되며 하락한 바 있다. 이 영향으로 주요 시장에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높아져 있다.
서울 증시에서는 전반적인 약세 분위기 속에 삼성중공업 010140.KS 이 11개월 만에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장중 10% 넘게 오르기도 했다.
다음은 오전 중 움직임이 큰 종목에 대한 국내 언론 보도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 1조원 규모 기술수출 소식에 급등했던 한미약품 128940.KS 이 이전에 맺은 역대 최대규모 기술수출 계약 무산 소식에 급락 전환했다. 한미약품은 전날 로슈 자회사 제넨텍과 1조원 규모의 표적 항암제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베링거인겔하임이 지난해 7월28일 맺은 HM61713(내성표적항암신약)에 대한 독점적 권리 계약을 반환했다고 공시하면서 매도세가 집중하고 있다. 네이버 035420.KS 가 장 초반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시가총액 순위 5위 로 밀려났다. 라인 상장 수혜와 실적 개선 기대감 등으로 이달 들어 9% 가까이 오르며 승승장구 했 지만 가파른 상승세에 차익 실현 매물이 집중되며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된다. (김다희ㆍ유춘식 기자; 편집 임승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