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8월24일 (로이터) -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를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간밤 뉴욕장에서 엔화 대비 하락한 달러가 유럽 시장에서 약보합권에 거래되고 있다.
내일 와이오밍 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글로벌 중앙은행들 모임을 앞두고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금리 인상에 대한 신호를 줄지에 관심이 쏠리며 달러는 최근의 좁은 레인지에 갇힌 모습이다.
자넷 옐렌 의장의 연설은 금요일 예정되어 있다.
오후 5시 45분 현재 달러지수는 보합인 94.538을 가리키고 있고, 달러/엔도 0.1% 내린 100.14엔에 거래되며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외환 트레이더들은 간밤 발표된 미국의 7월 단독 주택판매 지표가 예상 외로 호조를 보인 것이 이날 달러를 다소나마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달러/엔은 이번 달 들어 99.55~102.83엔의 좁은 레인지에 머물고 있다. 다수의 시장 참가자들이 여름 휴가를 간 가운데 시장은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도쿄에 소재한 IHS마르키트의 이코노미스트인 다구치 하루미는 "앞으로 몇 달 동안 달러/엔이 현재의 레인지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한다"라면서 "투자자들은 경제의 불확실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고, 곧 미국 대선이 치러지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유로/달러는 0.06% 내린 1.129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8월 유로존 민간경기가 예상보다 강력하게 성장했다는 발표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이 유로존 경제에 미칠 여파에 대한 우려가 다소나마 잠재워졌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