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월23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23일 다시 하락 압력에 놓일 전망이다.
어제의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정책들이 난관에 봉착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 시장이 위험회피 성향을 보이면서 달러/원 환율 KRW= 이 어느 정도 지지력을 확보했지만 밤사이 이같은 분위기가 옅어지면서 환율은 기존의 하락 추세로 복귀할 가능성이 생겼다.
외환시장에서는 여전히 달러화 약세가 진행 중이다. 달러/엔 JPY= 이 111엔대 초반 레벨로 더 떨어졌고 아시아에서는 미 달러/싱가포르 달러 환율 SGD=D3 도 1.40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도 역외 시장에서 반락했다. 전일 서울 장을 직전일 대비 3원 오른 1123.30원에 마쳤던 환율은 간밤 역외 거래에서 1117원 수준으로 밀려났다.
이같은 분위기라면 최근 아래로 기울어진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심리까지 감안해 환율이 장중 저점을 낮춰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 경우 역시나 관건은 외환당국이 될 전망이다. 미국의 환율 보고서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이로 인해 적극적인 달러 매수 개입에 나서지 못한다는 추정을 받고 있는 외환당국이지만 환율이 1100원 선을 향해 움직이고 엔/원 재정환율 JPYKRW=R 이 100엔당 1000원 선을 들락날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손을 놓고 있을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시장 심리가 아래쪽으로 쏠려 있는 상태에서 당국이 역습에 나설 경우 그 효과가 커질 수 있다.
여기에다 최근 환율 하락을 제한시켜주고 있는 연금 쪽 매수세나 목요일을 맞아 일반 결제수요들이 집중될 가능성도 주시해야 한다.
이에 따라 환율이 이틀 전 그랬듯이 1110원대에서 반등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 주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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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일정
⊙ 기재부: 제11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 개최 (오전 9시30분), 제3차 재정관리점검회의 개최 (오전 10시30분), 세계은행 2016년 교역분석보고서 주요내용 (오후 2시)
⊙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오후 9시30분), 2월 신규주택판매 (오후 11시), 3월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지수 (자정)
⊙ 유로존: 2월 소비자 신뢰지수 잠정치 (자정)
⊙ 자넷 옐렌 연준 의장 "강력한 기반: 아이들과 지역사회의 경제적 미래" 지역사회 개발연구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 (오후 9시),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상동 컨퍼런스의 오찬에서 발언 (24일 오전 1시30분)
⊙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의회 글로벌경제 시리즈 "순풍과 역풍: 경제 전망 및 통화정책"의 Q&A 세션에 참가 (24일 오전 8시)
(이경호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