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이체방크, 美 법무부와 $54억 벌금 합의 임박 - AFP통신
* 주요 은행주, S&P500/다우 지수 최대 지지...S&P 금융업종지수는 2개월래 최고의 하루
* 주간기준 다우 ↑ 0.25%, S&P500 ↑ 0.16%, 나스닥 ↑ 0.12%
* 월간기준 다우 ↓ 0.5%, S&P500 ↓ 0.1%, 나스닥 ↑ 1.9%
* 3분기 기준 다우 ↑ 2.1%, S&P500 ↑ 3.3%, 나스닥 ↑ 9.7%
뉴욕, 10월1일 (로이터) - 뉴욕증시는 30일(현지시간)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의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크게 완화, 금융주의 랠리를 이끌며 상승세로 주말장을 마감했다.
변동장세 속에 다우지수 .DJI 는 0.91% 오른 1만8308.15, S&P500지수 .SPX 는 0.80% 상승한 2168.27, 나스닥지수 .IXIC 는 0.81% 전진한 5312.00으로 장을 닫았다.
주간기준으로 다우지수는 0.25%, S&P500지수는 0.16%, 나스닥지수는 0.12% 올랐다. 3주 연속 상승세였음에도 불구하고 월간 기준으로는 다우지수가 0.5%, S&P500지수가 0.1% 후퇴했다. 나스닥 지수는 9월에만 1.9% 상승했다.
3분기 기준으로는 다우지수가 2.1%, S&P500지수가 3.3%, 나스닥 지수가 9.7% 상승했다. 다우와 S&P500지수는 4개 분기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고, 나스닥지수는 상반기 낙폭(3.3%)을 가볍게 만회했다.
도이체방크의 주가는 전일의 사상 최저치에서 14% 급반등했다.
도이체방크가 부실한 주택 모기지담보증권(MBS) 판매와 관련해 미 사법 당국과 54억달러의 벌금 합의에 임박했다고 프랑스 AFP통신이 소식통을 인용, 보도한 뒤 예상보다 낮은 벌금 수준에 투자자들의 사자 주문이 폭주했다. 당초 미 법무부는 도이체방크에 140억달러의 벌금을 요구했었다.
투자 자문회사인 란츠 앤 어소시에이츠(Alan B. Lancz & Associates)의 앨런 란츠 대표는 "투자자들은 도이체방크의 상황을 평가하면서 전일 매도세가 리먼 브라더스 사태와 비교하면 지나쳤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전일 일부 헤지펀드들이 도이체방크에 대한 담보 자금과 포지션을 회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뉴욕증시는 가파른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도이체방크에 대한 불안이 잦아들면서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씨티그룹 등이 3%가 넘게 급등했고, JP모건의 주가 또한 1.43% 전진했다. 또 골드만삭스는 1.46% 오르며 블루칩지수를 최대 지지했다.
S&P500 금융업종지수 .SPSY 1.42% 상승하며 약 2개월래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벤치마크지수 내 주요 11대 업종지수 중 8개가 상승한 반면 유틸리티 .SPLRCU/-0.71% 등 3개는 하락했다.
국제 유가가 강력한 주간 상승폭을 기록하면서 에너지업종지수 .SPNY 또한 1.3% 상승했다.
뉴욕증시의 공포지수인 CBOE변동성지수 .VIX 는 5.21% 내린 13.29에 마감했다.
도이체방크가 창출한 새로운 리스크로 이번주 흔들렸던 증시 투자자들은 이제 3분기 기업실적과 다가올 미국의 대선으로 포커스를 이동한다. S&P500지수는 올해 약 6% 상승했고, 뉴욕증시는 전세계에 걸친 저금리 환경에 수혜를 입고 있다.
IT 서비스 제공사인 코그니전트 테크놀로지는 미국의 해외부패방지법과 다른 규정들의 위반 여부를 내부적으로 자체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한 뒤 S&P500지수 내 최대폭인 13.3% 폭락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