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5월30일 (로이터) - 자넷 옐렌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향후 수개월 내에 미국의 금리를 인상하는 게 적절할 수 있다고 발언하자 27일(현지시간) 미국 달러값은 상승했고, 미국 국채 수익률도 장중 고점을 찍었다.
반면 미국 증시는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옐렌 의장은 이날 하버드대에서 "경제가 계속해서 개선되고 있어 성장세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은 예상처럼 경제 회복세가 나아지고 고용도 개선세를 지속한다면 수개월 내 (금리인상은) 적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 최근 몇 주 동안 다수의 연준 위원들이 금리 인상이 임박했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옐렌의 연설 이후 트레이더들은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30%에서 34%로 올려잡았다.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웨드부시에쿼티매니지먼트LLC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스티븐 마소카는 "사람들은 이제 6월이나 7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옐렌 발언 후 상승분을 내줬지만 미국 증시에서 다우지수 .DJI 는 0.25% 오른 1만7873.22, S&P500지수 .SPX 는 0.43% 전진한 2099.06, 나스닥지수 .IXIC 는 0.65% 상승한 4933.50으로 장을 닫았다.
MSCI 전 세계 주가지수는 0.1% 상승했고, 범유럽 FTS유로퍼스트300지수도 0.2% 오름세로 마감했다.
6개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달러지수는 95.779까지 전진, 3월 29일 이후 고점을 찍었다. 달러지수는 이후 상승폭을 약간 반납, 뉴욕거래 후반 0.57% 오른 95.709를 가리켰다.
반면 미국 국채는 약세를 나타내며, 기준물인 10년물 가격은 뉴욕거래 후반 8/32포인트가 내려 수익률은 0.028%P 오른 1.851%를 나타냈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