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7월13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13일 장 초반 국제금융시장의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 속에 하락하고 있다. 환율은 레벨을 1130원대로 낮췄다.
이날 환율 KRW= 은 1137.50원에 거래를 시작하면서 전일 대비 7.60원 하락했고 이후로는 개장가를 저점으로 낙폭을 일부 만회하고 있다. 환율이 1140원 아래에서 거래된 것은 지난달 29일 이후 2주 만에 처음이다.
국제금융시장은 밤사이 자넷 옐렌 연준 의장이 미국 금리 인상이 점진적일 것임을 강조한 영향에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로 접어들었다. 뉴욕 증시가 안도 랠리를 펼쳤고 외환시장에서는 아시아 통화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의 코스피 .KS11 도 장 초반 0.7%가량 상승하고 있다.
다만 수급 쪽에서는 오늘도 장 초반부터 결제 수요들이 유입되면서 환율에 지지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시장참가자들은 전했다.
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옐렌 때문에 일단 1140원이 깨졌는데 최근 장중 비드가 좋았던 것처럼 오늘도 일단 결제 수요들이 먼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달러/엔 환율 JPY= 이 113.30엔대로 어제 대비 소폭 하락한 가운데 엔/원 재정환율 JPYKRW=R 은 100엔당 1004원대로 내려섰다.
(이경호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