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9일 (로이터) - 국제유가가 19일 1%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
오후 4시 53분 현재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12월물 LCOc1 은 0.99% 상승한 배럴당 52.1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물 CLc1 도 0.99% 오른 배럴당 50.7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내 주간 원유 재고량이 감소한 데다 중국의 원유 생산도 줄어들었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가 상승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들의 감산 기대감도 유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 외에도 원유 트레이더들은 달러화 약세로 여타 통화를 사용하는 국가에서 유가가 상대적으로 하락하며 석유에 대한 수요가 강화된 점도 지적했다.
간밤 석유협회(API)는 10월 14일 마감한 한 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380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에너지정보청(EIA)이 공식 원유 및 연료 재고 수치도 발표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모하메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의 발언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고 지적했다. 바르킨도 사무총장은 영국 런던에서 열린 산유국 정부 및 업계 관계자들과의 회의에서 OPEC의 감산 합의가 11월 30일 OPEC 정례회의에서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낙관했다.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감산 합의에서 OPEC은 산유량을 일일 3300~3250만배럴(bpd)범위로 줄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9월 OPEC의 산유량은 3360만bpd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OPEC은 비회원국인 러시아도 감산에 협조한다는 기조를 바꾸지 않을 것으로 기대했다.
9월 중국의 원유 생산량이 전년동월대비로 9.8%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감소율은 전월에 이어 역사상 두 번째로 큰 폭이다.
주요 정유사들이 지출 축소를 위해서 고비용 유전 폐쇄를 지속하고 있는 게 영향을 미쳤다.
19일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9월 중국의 원유 생산량은 1598만톤, 즉 일일당 389만배럴로 일일 기준 6년래 최저치 부근으로 감소했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