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9일 (로이터) -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주요 산유국 간 시장 안정을 위한 합의가 임박했다고 밝힌 뒤 국제유가가 2% 가까이 상승했다. 리비아에서 발생한 분쟁 또한 원유 수출 재개 계획에 차질을 빚으며 유가를 지지했다.
오후 6시 11분 현재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11월물 LCOc1 은 1.22% 상승한 배럴당 46.3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0월물 CLc1 은 1.53% 오른 배럴당 43.7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일부 비회원국들이 시장 안정을 위한 합의에 근접했으며 이달 안으로 시장을 안정시킬 합의안이 발표될 수 있다고 말했다.
CMC 마켓츠의 수석마켓애널리스트 릭 스푸너는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 시장이 반응해 유가가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리비아 석유 수출항에서의 무력 분쟁이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를 고조시킨 것도 유가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비아 동부 정부가 라스 라누프 등 원유 수출항 두 곳을 장악하면서 리비아산 원유 선적 및 수출에 차질이 생겼으며 리비아의 석유 자원을 둘러싼 새로운 갈등에 대한 불안감도 높아졌다.
다만 공급량 증가에 대한 우려는 계속해서 유가에 하방 압력을 주고 있다.
이란의 원유 저장 일정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소식통에 따르면, 8월 이란의 원유 수출량은 7월보다 15% 급증, 일일 200만배럴을 상회하며 제재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9월 16일까지 한 주 동안 주간 원유 시추공 수가 12주 가운데 11주째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베이커휴즈가 발표했다. 지난주 원유 시추공 수는 전주에 비해 2개 늘어난 총 416개로 2월 이후 가장 많았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