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9월28일 (로이터) - 예상 외의 미국 원유재고 감소 발표 이후 유가는 간밤 거래에서의 하락세를 만회하고 28일 오전 아시아 거래에서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산유국 간의 합의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이란이 27일(현지시간) 사우디 아라비아의 산유량 제한 제의를 거절 후 뉴욕 거래에서 유가는 3% 가까이 급락했다. 이로써 석유수출국기구(OPEC)내 주요 생산국인 사우디와 이란이 이번 주 글로벌 공급 과잉을 완화하기 위한 합의를 이뤄낼 것이라는 시장 기대는 무너졌다. 오늘 오후 11시(한국시간)에 비공식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ANZ는 28일 노트에서 "OPEC이 11월 회동에서의 합의 도출에 관심을 가지면서 알제에서의 합의는 이루어 질 것이라고 보기 힘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경질유(WTI)는 간밤에 2.7% 하락 후 오전 9시52분 현재 0.65% 오른 배럴당 44.9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간밤에 2.9% 내린 후 이 시간 0.74% 상승한 46.31배럴당 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유가는 미국석유협회(API)가 발표한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의 감소에 지지받았다. API의 자료에 따르면 9월23일로 끝난 한주간 미국의 원유재고는 75만2000배럴 줄어든 5억640만배럴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지난 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3주간의 감소세를 접고 300만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했었다. 원유재고가 예상 외의 4주 연속 감소세를 나타낼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28일 발표될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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