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남숙 기자] 대한항공(KS:003490)의 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소폭 하회했지만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한항공의 4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3조 980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3% 증가했다. 지난 3분기 4조 2490억원 별도 매출을 제외하고 최대 분기매출에 해당한다.
화물 노선 수익이 28.8%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여객 노선 수익이 47.6% 증가하면서 높은 외형을 유지했다는 평가다. 영업비용은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하며 매출액 대비 증가폭이 컸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2024년까지 글로벌 항공여객시장 노선 공급은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 이전 대비 높은 소비 양극화를 감안하면 단가 하락 속도가 느릴 것으로 전망되지만 연간 기준 주당순이익(EPS) 성장 장담은 어렵다"고 판단했다.
2023년 연말기준 대한항공의 항공기재는 여객기 136대, 화물기 23대로 총 159대다. 2019년 말 여객기 146대에 화물기 23대였던 시기 대비 여객기가 10대 적은 수준이다.엄경아 연구원은 "2024년 10대 이상의 기재도입이 예정되어 있어 외형 회복은 충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7000원을 유지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도 "1분기는 여객 성수기, 긴급 화물 수요 증가로 매출이 재차 증가하면서 수익성도 개선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1000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