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은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이 2201억원으로 집계돼 전 분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6조1042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9800억원) 대비 2.8% 감소했다.
현대제철의 실적 악화는 국내 건설 업황 둔화가 영향을 미쳤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 '주택건설실적통계(착공)'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전국 아파트 착공실적은 13만3585가구로 전년 같은 기간(27만8566가구) 대비 5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1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역대 최저치다.
고로 부문의 수익성도 약화됐다. 조선용 후판 등의 제품 가격이 하락했으나 용선 원가는 상승했다. 후판가 인하로 조선용 후판 가격인하가 4분기에 소급 적용되면서 비용이 증가했다. 고로 롤마진은 톤당 4만원대로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로 롤마진은 철스크랩 가격 하락에도 떨어졌다. 철근 가격이 동반 하락한 데다 지난해 11월부터 산업용 전기요금이 인상되면서 악영향을 미쳤다. 전기로 롤마진은 톤당 1만원 악화된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철, 지난해 4분기 적자 전환… 영업손실 2200억원](https://d18-invdn-com.investing.com/content/pic74e84cf2eb2e080c13258957efa833f0.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