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국세청은 지난 15일 홈택스를 통해 제공되는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개통했다.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지난해 일부 결제액이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 반영되지 않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롯데카드 고객 중 일부가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서 교통카드 결제액이 누락됐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2월 간편결제 앱을 개편했는데, 기존 앱카드에서 모바일 후불 교통카드를 사용했던 고객들이 전환 등록을 해야 했지만 이 과정이 누락되면서 이전 앱 고객들이 사용한 교통카드 결제액 분이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 반영되지 않았다.
토스뱅크에서는 일부 고객들의 체크카드 이용액이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 반영되지 않았다. 체크카드 발급·결제 업무 등을 대행하는 하나카드에서 연말정산 데이터를 국세청에 넘기는 과정에서 일부 지연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화재에서는 고객 자동차보험 납부 내역이 국세청 연말정산 시스템에 등록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다. 손해보험협회와 삼성화재 측에서 보낸 자료가 겹치면서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영수증 누락 피해를 방지하려면 먼저 꼼꼼히 사용내역을 확인하는 것이 필수다.
보험의 경우 연말정산 간소화 자료에서 다운받은 보험 기본내역에서 가입한 보험 상품과 납입한 금액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누락된 영수증 부분이 있다면 이용자가 직접 해당 금융기업에 연락해 영수증을 청구할 수도 있다.
국세청 연말정산 담당자는 뉴스1에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가 도입되기 전에는 연말정산을 하려는 고객이 직접 금융기관들에 연락해 영수증을 요청한 뒤 국세청에 신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며 "현재 이 방식으로도 연말정산을 진행할 수 있어 이용자가 원하는 경우 금융기관별 연말정산 영수증 자료를 직접 받아 국세청에 제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