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미국의 건강보험 서비스 회사인 유나이티드헬스그룹(UNH)이 디지털 사업으로 업황 부진을 만회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중호 KB증권 연구원은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의 예상보다 높은 손해율이 우려되며 주가 하락세가 나타났지만, 고마진 사업인 옵텀의 성장을 통해 마진 압박을 상쇄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각화 사업과 높은 점유율, 이익 성장 등을 감안할 시 상대 주가도 저평가 구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의 사업 모델은 건강보험 사업을 담당하는 유나이티드 헬스케어와 디지털 종합 헬스케어 서비스를 담당하는 옵텀으로 나뉜다. 유나이티드 헬스케어는 미국 최대의 건강보험 사업체로서 가입자 수는 전세계 5천만명이 넘으며 현재 증가추세에 있다.
유나이티디드헬스그룹의 12개월 선행 자기자본이익률은 25%로 높은 수준이고 주주환원에 힘입어 상승세인 반면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4.8배로 하락세가 나타났다. 또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8.8배로 지난 1년 고점 21배보다 낮다.
유나이티디드헬스그룹은 올해 연간 가이던스로 매출액 4000억 ~ 4030억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 27.50~28.0달러를 전망했다. 2024년 AI 기능 활성화와 디지털 역량을 중점적으로 강화할 전략으로 발표했으며, UNH 모바일 앱의 호응도 높은 것으로 언급했다.
환자 증가 추세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1.5백만명의 추가 고객이 미국에서 유입될 것으로 기대했다.
유중호 연구원은 "고객 증가에 대응하여 의료기관을 운영하는 옵텀 헬스 부문의 전문 의료진 네트워크를 증대하는 중이고, 지속적으로 서비스 확대를 이루려는 전략"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