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에버소스 에너지가 해상 풍력 프로젝트 지분을 매각한다.
블룸버그는 9일(현지시간) 에버소스 에너지가 오르스테드와 함께 건설하기로한 3개의 해상 풍력 프로젝트에 대한 지분을 매각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며 4분기에 최대 16억 달러의 비용을 부담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에버소스는 성명에서 개발 사업에 대한 50% 지분을 글로벌 민간 인프라 투자자에게 매각하기 위해 독점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오스테드가 2023년 미국 포트폴리오 전반에서 평가액을 하향 조정한 데 따라 회사의 주식이 수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것을 반영한 것이다.
에버소스는 오스테드와 함께 뉴욕 롱아일랜드 동쪽에 위치한 사우스포크, 레볼루션, 선라이즈 부지를 개발 중인 합작 법인 두 곳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에버소스는 이들 모두에 대해 8억~9억 달러의 세후 손상 부담금과 선라이즈 프로젝트에 대한 지역 규제 당국의 요금 인상 요청 거부로 인해 최대 7억 달러의 추가 부담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에버소스는 공사 예상 비용 증가 및 요금 청구 판결과 관련된 불확실성 증가로 프로젝트의 이월 가치를 감소시켰다.
에버소스 최고경영자 조 놀란은 성명에서 "이 손실은 우리가 현재 직면한 시장 상황의 불행한 반영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의 신생 해상 풍력 산업은 치솟는 인플레이션과개발자들의 비용을 끌어올린 공급망 문제로 타격을 입었다.
많은 기업들이 계약을 취소하고 계획된 프로젝트를 포기하고 있어 조 바이든 대통령의 2030년까지 30기가와트(GW)의 해상 풍력 목표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
한편, 에버소스 주가는 정규 거래 종료 후 최대 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