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알파경제=박남숙 기자]기아가 올해 더욱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이는 기아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수익성이 높은 SUV와 전기차 중심으로 판매실적이 증가할 전망이다. 여기에 토요타 대비 PER이 저평가 받고 있으며, 강(强) 달러 기조 종료로 인한 수혜가 점쳐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8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 5일 1.4% 하락한 9만1600원으로 마감했다. 하지만 1년 수익률은 48.9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맏형님 격인 현대차는 17.43%를, 4년 연속 세계 완성차 판매 1위를 기록한 토요타도 48.03%를 기록했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이사는 알파경제에 “기아가 1년 수익률 면에서 현대차를 압도하고 토요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면서 “이런 수익률 저변에는 당연히 실적이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작년 창사 이래 최대인 308만대를 판매했다. 국내 56만대, 해외 251만대를 팔았다. SUV가 최대 실적을 견인했고, 차종으로는 스포티지가 52만대의 최다 판매고를 기록했다.전기차에서도 기아는 현대차보다 나은 실적을 기록했다. 작년 11월 서유럽에서 현대차의 아이오닉5는 1523대를 팔았지만, 기아의 EV6는 2786대를 팔았다.기아의 EV9은 '2024 북미 올해의 차' SUV 부문에서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북미 올해의 차는 완성차 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린다. 1994년부터 올해까지 31년째 미국·캐나다 자동차 분야의 언론인 50명이 심사를 한다. EV9 외에도 승용차 부문에서는 토요타의 프리우스가, 트럭 부문에서는 포드의 대형 픽업트럭인 슈퍼 듀티가 각각 선정됐다.올해 기아의 주가 전망은 긍정적이다. 기아는 올해 작년보다 3.9% 성장한 320만대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국내는 53만대, 해외에서 266만대 등이다. 올해 예상 이익을 감안한 PER은 기아가 4.0, 토요타가 10~11배이다. 기아가 토요타보다 2.5배 정도 저평가 됐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토요타는 올해 환율 부분에서 감점 받을 전망이고, 엔화가 달러 강세와 일본은행(BOJ)의 도움을 받아 작년 전대미문의 약세 기조였다”면서 “하지만 미 Fed(연준)가 올해 금리를 내리면 강(强)달러 시대가 끝난다면 BOJ가 아무리 몸부림쳐도 엔 약세도 동반 종료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는 외국인 투자가로서는 기아와 토요타 중에서 토요타를 골라야 할 장점이 희석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고 부연했다. 기아의 목표 주가로 삼성증권은 11만원을, 유진투자증권은 12만5000원을 각각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