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영원무역(111770)의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 상반기부터는 실적이 완만하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영원무역의 4분기 매출액은 8394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279억원으로 34%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OEM 사업부의 경우 3분기에 이어 오더 감소가 지속되면서 달러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공급망 병목 완화, 과잉재고 문제가 불거졌던 2022년 하반기에 동사가 업계 평균을 월등히 상회하는 성장을 기록하면서 기저 부담이 크게 작용한데 따른 여파라는 평가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3년 하반기 실적은 부진하지만, 2024년 상반기를 지나면서 다시 증익 사이클로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4배 수준으로 여전히 과도한 저평가 상태라는 판단이다.
유정현 연구원은 "2024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염두하여 상반기 중 매수 전략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6000원을 유지했다.